공주 '상머슴'... 책으로 말하다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 출판기념회 열어

등록 2014.02.10 16:22수정 2014.02.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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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4지방선거에서 공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이 7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종태 전 대전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는 활기 속에 식전 축하무대가 펼쳐졌으며, 서만철 공주대 총장, 이원묵 한밭대 총장, 조길행·윤석우 충남도의원, 윤홍중·박기영·김동일·송영월 공주시의원, 나태주 공주문화원장,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과 시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나는 그저 시골뜨기 공무원이었을까>라는 책을 낸 이 전 국장은 참석한 시민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전 국장은 저자와 대화의 시간을 통해 "나는 시골에서 태어났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34년간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공주의 역사, 문화, 예술 분야 등을 보고, 느낀 생생한 이야기와 못다한 솔직한 이야기들로 책을 출간했고, 세계화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산성, 곰나루 연미산, 구도심권 등의 묻혀있는 역사에 감정을 이입, 존재가치를 새롭게 규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와의 섣부른 통합보다는 세종시는 행정, 공주는 문화를 지향해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서만철 공주대 총장은 축사에서 "오래 전부터 이 전 국장이 보여 온 문화재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사랑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말 한 마리가 끄는 힘을 1마력이라고 한다. 한 마리가 사람 50명을 줄에 매달고 끌 수 있다. 그런데 두 마리가 끌면 몇 명을 매달고 끌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서 총장은 "100명이라고 해야 되는데 100명이 아니다. 두 마리의 말이 박자를 잘 맞춰 끌면 200명을 끌 수 있다. 실제로 증명된 것"이라며 "바로 마력은 합치면 그것이 진짜 말 마(馬)자가 아닌 기상천외한 마(魔)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힘을 합치고 협력하면 공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심장부를 이루는 문화도시로 발전하고 이 전 국장의 문화마인드가 잘 살아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만수 전 공주시이장단협의회장은 축사에서 "이 전 국장이 유구읍장으로 재직하면서 우렁각시 축제를 기획했고 운보 김기창 화백의 생가지를 직접 찾아냈다"며 "그래서 '김기창 화백'이 유구 출신인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이 전 국장은 세상을 적당히 보지 않고 뭔가를 찾으려 애썼다"며 "적당히 일하던 시골뜨기 공무원이 아니었다. 이 책이 공주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묵 전 국장이 정안면장 재직하던 당시 정안면 사회복지사로 근무했던 김명희 평안재가요양센터장은 축사에서 "이 책을 읽던 중 시골뜨기 공무원의 꿈이 세계로 향해 있음을 알고 놀랐다"며 "공주시가 결코 보잘것없는 도시가 아니라는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34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법 규정 판단자가 아닌, 주민들과 마음을 열어 소통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분"이라며 "이 전 국장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    7일 '나는 그저 시골뜨기 공무원이었을까'라는 책을 출간한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7일 '나는 그저 시골뜨기 공무원이었을까'라는 책을 출간한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김자경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케이뉴스(GKNEWS)에도 실렸습니다.
첨부파일 DSC_8406-1.JPG
#지케이뉴스(GKNEWS)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 #공주시장 예비후보 #서만철 공주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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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문가가 아닌데도 여러 곳을 다니는 경우가 많다. 지역의 축제 현장이나 그 지역의 문화등 여러 면들을 볼 기회가 있다. 그런 것들을 다른 모든이에게 알려주고 싶고 보여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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