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숭동, '즐거운 교육혁명' 4대 공약 발표

"대전을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 만들겠다"

등록 2014.03.11 11:44수정 2014.03.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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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숭동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대전시교육청에서 1차 정책발표 및 교육대장정 선포식을 가졌다.

한숭동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대전시교육청에서 1차 정책발표 및 교육대장정 선포식을 가졌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시민사회인사들이 추대한 '진보교육감' 후보인 한숭동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즐거운 교육혁명 4대 공약'을 발표했다.

한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대전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즐거운 교무실 혁신 ▲ 즐거운 교실 혁신 ▲ 학부모와의 즐거운 관계 혁신 ▲ 즐거운 학교 밖 교육 혁신 등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제1차 정책 발표 및 교육대장정 선포문'을 통해 "그동안 대전교육은 오로지 입시만을 위한 극단적인 경쟁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이제 아이들이 진정 바라는 '즐겁고 행복한 교육'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학교 안'과 '학교 밖'에서 '즐거운 교육혁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예비후보가 말하는 '즐거운 교무실혁신'은 민주적인 자발성이 생동하는 교무실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선생님 중심의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혁신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학교자치조례 제정 ▲ 행정실무원 확대배치 및 처우개선 ▲ 21세기 창의역량교육으로 학력증진 대혁신 ▲ 한밭형 혁신학교 설립 및 공교육 강화 프로젝트 시행 ▲ 기초학력 부진학생 없는 학교 정착 등을 추진하겠다는 게 한 예비후보의 공약이다.

뿐만 아니라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희망교육을 실현하고, 특수교육 집중 지원체제 구축을 통한 '장애인 인권·교육권·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한 예비후보는 밝혔다.

또한 '즐거운 교실 혁신'은 학생들이 '함께 나누고 배려하며 협력하는 교실 문화'를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을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주체'로 세우고, '순위'나 '경쟁'보다 '협력'과 '배려'가 넘치는 교실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현방법으로는 ▲ 민주적인 자치기구 조직 및 운영 활성화 ▲ 학교 내 의사결정 기구 학생 참여 보장 ▲ 교육감과 학생대표의 토크콘서트 정례화 ▲ 학교 평가지표의 획기적 개선(줄세우기식 정량평가를 학교 혁신의 정성평가 중심으로 전환) ▲ 교육공동체 인권과 건강권 확립 ▲ 부적응·위기 학생 조기 발견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 ▲ '슬로우 스쿨' 인성교육정책 추진 등을 약속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한 예산을 현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폐지해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고교 원어민교사 및 보조강사 운영비(85억 원)와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 기반 구축비용(5억 원), 학력평가시험 운영비(16억 원) 등에서 예산을 절감하고, 학교증개축 비용(172억 원)과 교육환경개선시설비(175억 원)에서 예산을 절감, 모두 약 456억 원을 마련하여 자신의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1차 정책발표 이후 '한숭동의 교육대장정'을 시작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비정규직 교사 등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학생들과 함께 자율학습에도 참여하고, 급식도 함께 먹어보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SNS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학부모 및 관련단체들과의 간담회도 연 뒤 정책협약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예비후보는 끝으로 "저는 1%만을 위한, 일등만 기억하는 지금의 대전 교육을 반드시 혁신하고, 100%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겠다"며 "저 한숭동은 풍부한 경험을 살리고, 참신하고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즐거운 교육혁명'을 반드시 구현하겠다, '대전을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예비후보는 4대교육 혁명 중 '학부모와의 즐거운 관계 혁신', '즐거운 학교 밖 교육 혁신'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1차 교육대정정을 마친 후 제2차 정책발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한숭동 #대전교육감 #대전교육감 선거 #교육혁명 #진보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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