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관 안산시장 예비후보
유혜준
- 문제는 현직 시장들이다. 현역 프리미엄 때문에 현직 시장들이 단일후보가 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현직 시장 가운데 그런 오판을 할 분이 있겠지만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 민주당 현직 시장 가운데 경쟁력이 큰 후보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
신 예비후보는 "민주당적을 가진 현직 단체장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새정치 실천 의지가 있다면 현직시장 프리미엄을 그대로 인정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현직 시장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현직 단체장을 배제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그런 환골탈태 없이 새정치를 할 수 없다. 가장 큰 우려가 '도로 민주당'이 되는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유력 후보군을 보니 다 민주당이고 새정치연합 측의 후보가 없다면 그때 민심이반은 지금보다 훨씬 클 거다. 그래서 저는 당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관련기사 : [인터뷰①] 신윤관 안산시장 예비후보신 예비후보는 "현직 프리미엄보다는 제대로 할 수 있는 인물에 포커스를 맞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제가 단일후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제가 아닌 다른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어도 승복하고 흔쾌히 지지하겠다"며 "후보 단일화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산에는 언제부터?"대학 때부터 안산에서 생활했고, 그 이후 안산에서 20여 년 동안 시민운동을 했다."
안산의 장점은 역사와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있다 - 안산의 장점은 무엇인가?"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역사다. 저는 역사와 공감하는 능력이 미래 도시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민선자치시대는 억지로 컨덴츠를 만들려고 하는데, 안산은 그게 정말 많다. 안산은 실학의 고장이다. 이익 선생이 여기에서 수학했고, 묘도 있다. 실학사상은 당대로 치면 개혁사상이다. 단원 김홍도라는 풍속화의 대가도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상록수로 유명한 최용신 선생도 있었다. 저는 이익 선생의 생가 근처에 산다. 그 분의 정기를 받으려고(웃음).
두 번째는 공단이다. 90년대에는 공단이 악취를 포함한 환경오염의 근원이었지만 공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공단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잘못한 거였다. 지금 같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할 때 안산시에 국가산업단지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힘이 된다. 이것이 우리 도시를 성장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