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자리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캠퍼스.
강민수
한예종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3월 25일 김봉열 한예종 총장은 '자성과 쇄신'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리 문제가 애꿎은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가자 내놓은 수습책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내·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학교비상쇄신위원회'를 통해 교수채용 비리, 입시부정 등에 대해 근본적인 쇄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클린신고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학생은 "처음 문제가 됐을 때 다른 선생님들이 '거짓말하지 말라' '어디 교수님을 그렇게 말하냐'며 뭐라 했다"라면서 착잡해했다. 이어 이 학생은 "이제라도 학교 수업과 무용 연습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예종은 2년 전에도 입시 비리가 불거졌다. 이번에 터진 교수 채용 비리, 지난해 성희롱 사건으로 한국 최고 예술인 양성 기관 이름에 얼룩이 졌다. 예술인 지망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립대학, 한예종. 지금이라도 그 얼룩을 닦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은 한 학생의 말을 곱씹어봐야 할 것 같다.
"온전히 예술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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