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 랜드마크는 '꽃지해수욕장'

이명수 도지사 예비후보 정책 여론조사 결과 '눈길'

등록 2014.04.10 17:48수정 2014.04.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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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제69호로 지정된 꽃지해수욕장의 낙조 태안군민들은 태안군의 랜드마크를 꽃지해수욕장으로 택했다. 꽃지해수욕장은 지난 2012년 미국의 뉴스전문채널인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도 선정된 바 있다. ⓒ 태안군 제공


태안군의 랜드마크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으로 조사됐다. 2위는 안면송림, 3위는 천수만 황도교로 조사문항 자체가 안면도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문제점도 있지만, 랜드마크가 대부분 안면도에 편중해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균형발전의 필요성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이명수 예비후보가 충청남도와 충남도내 15개 시군에 대한 지역현안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피플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충남도지사 선거 정책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태안지역 19세 이상 남녀 9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성, 연령별 무작위 추출법에 의한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남성 653명, 여성 254명이 조사에 응해 5.93%의 응답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21명, 30대 36명, 40대 89명, 50대 246명, 60대 이상 515명으로 50대 이상이 무려 83.9%를 차지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3%다.

태안의 랜드마크는 '꽃지해수욕장'... 당면현안은 '유류피해 극복기념관 건립'

이명수 예비후보 측이 실시한 정책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안의 랜드마크는 가중치 적용 기준 263명인 29.2%가 응답한 '꽃지해수욕장'으로 조사됐다.

2위는 174명(19.3%)이 응답한 안면송림이, 3위는 천수만 황도교로 11.7%인 105명이 선택했다. 지난해 11월 200억 원 넘는 혈세가 투입되면서 천신만고 끝에 개통한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해상인도교인 '대하랑꽃게랑교'는 제시된 예문 중 가장 낮은 7.5%(68명)의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19세~30세 조사층에서는 26.7%가 안면송림을 랜드마크로 택해 젊은 층과 40대 이상층의 랜드마크 선택 기준도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잘 모른다는 응답자도 32.4%인 291명이나 됐고, 특히 질문이 모두 안면도와 연관된 예문이어서 랜드마크를 선정하는 여론조사의 공신력에는 의문이 들고 있다.

랜드마크에 이어 태안의 당면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기름유출사고의 중심지역인 만큼 '유류피해 극복기념관 건립'이 34.8%인 313명이 응답해 현재 진행 중인 기름유출 피해 사정재판과 더불어 태안군민의 최대 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관 건립에 이어서는 보령과 태안의 침체된 명품관광을 되살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보령-태안 연륙대교 건설이 19.8%로 뒤를 이었다. 중북부권 바다목장 사업이 13.9%, 부남호 연결교량 건설이 8%로 각각 뒤를 이었다.

충남도 랜드마크는 '내포신도시'... 당면현안은 '균형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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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조감도 태안군민들은 충남의 랜드마크로 내포신도시를 택했다. ⓒ 충남도청 제공


한편, 이 예비후보 측은 태안군을 비롯한 충남도내 15개 시군의 지역현안과 함께 충남의 랜드마크와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태안주민들은 충남의 랜드마크로 29.7%인 268명이 내포신도시를 꼽았으며, LED 자동차산업(20.8%)과 백제유적 문화(13.8%)를 각각 선택했다. 4대강 사업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남의 젓줄 금강은 8.6%에 그쳤다.

충남의 당면현안으로는 무려 43.8%에 이르는 394명이 서북권 동남권 균형발전을 꼽았다. SOC 대거 확충과 내포신도시 성공,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은 뒤를 이었다.
덧붙이는 글 김동이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입니다.
#6.4지방선거 #꽃지해수욕장 #이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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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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