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 30일 시장후보 발표... 경선 재시동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고려 조용한 경선 치른다는 계획

등록 2014.04.25 11:40수정 2014.04.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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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공정경쟁 다짐하는 서병수-박민식-권철현 6.4 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권철현, 박민식, 서병수(왼쪽부터) 예비후보가 지난달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 참석해 공정경쟁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종(맨 왼쪽)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공정경쟁 다짐하는 서병수-박민식-권철현 6.4 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권철현, 박민식, 서병수(왼쪽부터) 예비후보가 지난달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 참석해 공정경쟁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종(맨 왼쪽)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남소연


세월호 참사로 일시중단했던 여야의 부산시장 후보 경선이 재개된다. 경선 일정을 미뤄왔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30일 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경선 선거운동에도 나선다.

여론조사는 28일과 29일에 걸쳐 실시하고, 2차 토론회 이후 중단했던 TV토론회도 후보자간 결정에 따라 1회 더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합동연설회도 후보자들의 의견을 모아 실시여부를 결정한 방침이다. 

후보자들이 합동연설회를 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경우 부산시당 강당에서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합동연설회를 할 경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선출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후보 선출과 함께 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의 경선도 27일부터 29일까지로 일정이 잡혔다. 투표가 필요한 경선의 경우 27일과 30일에 걸쳐 당협별로 진행한다.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강서·영도·해운대·기장 지역은 26일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a  이해성(왼쪽)·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해성(왼쪽)·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예비후보 ⓒ 정민규


새정치민주연합도 30일 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후보들 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초 계획이던 국민여론조사와 권리당원선거인단을 반씩 반영하는 방식 대신 권리당원에 대한 ARS 전수 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ARS 조사는 29일 실시하고 결과는 30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선관위도 후보들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25일 이같은 경선 방식 변경을 확정했다.

여야는 경선을 재개하지만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국민적 분위기를 고려해 차분한 선거전을 한동안 지속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새누리당은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를 후보별 1회로 제한하고, 전화홍보도 후보자만 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었다.


또 경선 운동 기간 중 빨간 점퍼의 착용을 금지하며 경선날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착용할 예정이다. 율동이나 피켓, 노래, 막대풍선 등 경선에서 흔히 보던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삼가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한 조용하지만 차별성을 내세우는 경선을 벌인다는 계획으로 당원에 대한 전화투표만을 진행한다. 당초에는 벡스코를 대관해 국민선거인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선대회를 준비하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초청도 검토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30일 후보 발표 역시 부산시당에서 차분하게 연다는 일정을 세워두고 있다.
#부산시장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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