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 "박원순, '나경원 1억원 피부과 의혹' 사과해야" ⓒ 박정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지난 선거 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1억 원짜리 피부과' 의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네거티브 공세였다며 박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3년 전 나경원 후보와 선거할 때 '1억 원 피부과'라는 소문으로 인해 덕을 제일 많이 본 분이 박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이 점에 대해 생각하고 사과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정 후보는 "토건사업이란 용어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표현"이라며 토건사업을 비판해온 박 시장을 겨냥했다.
"그 오래된 표현을 다시 들고 나와서 건설 건축을 의도적으로 폄하했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창조건축·창조건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한 정 후보는 "박 시장이 안전 대책에 소홀했다"며 최근 일어난 지하철 사고의 책임을 박 시장에게 돌렸다.
"최근 지하철 사고가 두 번 났는데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박 시장이 평소 안전에 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예산도 줄이고 사고가 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정 후보는 거수경례까지 하며 박 시장의 재선을 막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열심히 해서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의 서울시 재진입을 반드시 막겠습니다.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고서 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서울의 선거는 어려운 선거입니다."
정 후보는 전날 후보 수락연설에서 서울시민의 일자리와 복지를 챙기겠다고 강조했지만, 이날도 박 시장 흠집 내기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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