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동네 토박이, 서민을 위한 거리의 투사

[인터뷰] 부산 북구 제3선거구 시의원 후보

등록 2014.05.22 14:27수정 2014.05.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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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사진은 손수 제작한 핏켓과 명함으로 선거운동중인 김인규 후보이다. 아래쪽 사진은 유세차량, 선거운동원과 함께 출근길에 선거운동중인 이종진 후보이다. ⓒ 송태원


22일 0시를 기해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도로에는 여러 후보들의 펼침막이 설치됐다. 

북구 제3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이종진(새누리당. 44세), 김명석(새정치민주연합. 51세), 김인규(통합진보당. 60), 손동호(무소속. 48세)가 나섰다. 

이종진 후보는 치열한 경선을 통과하였고, 김명석 후보는 제6대 북구의회 의원으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김인규 후보는 부산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대표 출신이다. 손동호 후보는 20년 시민운동가로 부산6·4지방선거시민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시민후보로 선정됐다.

지난 21일 이종진 후보를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 먼저 본인을 소개한다면.
"동네 토박이로 4대째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화명초, 덕척중, 낙동고를 졸업하였습니다. 허태열 전 국회의원(제18대 부산 북구강서구을/새누리당)의 보좌관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때에 지역의 구석구석을 알게 되었고 정치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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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 송태원


- 예선이 본선보다 더 힘들었다는 소문이 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이 있었습니다. 다섯 분이 나오셨는데 금곡동 출신이 세분이었습니다. 저 또한 금곡에서 태어나서 이곳에서 자녀들과 살아갈 사람입니다. 당내 경선에 나오신 분들은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훌륭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이곳이 20년 전만 해도 낙동강을 따라 자연부락이 몇 개가 모인 동네였습니다. 한 고향의 선배이고 어르신들과의 당내 경선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지역민이 저를 선택해주었습니다. 저의 당내 경선 통과는 지역민들이 새로운 희망에 젊은 일꾼을 원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지역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개선방안에 대해 늘 고민해 왔습니다. 이제 그 고민의 결과를 실천할 기회가 저에게 주어졌으면 합니다. 부친이 '금곡 장학회'를 설립하여 지역에 고향에 봉사한 뜻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공부하고 경험한 저의 모든 지식과 열정을 부산시와 고향에 바치겠습니다."


이종진 후보는 아래의 공약을 내놓았다.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설치 추진, 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 확대, 치매 예방 재활센터 설치 추진, 조달청 부지 지식산업센터 조속히 추진, KTX 구포역 정차 횟수 증설, 강변 고가교 아래 체육공원 설치 추진, 강변 자전거 도로 옆 보행로 추가 설치, 금곡 도서관 신규 건립을 조속히 추진, 쾌적하고 신바람 나는 문화마을 조성, 주민 보행 안전성과 편의성 확보, 금곡 주공 APT 2,7단지 엘리베이터 설치 추진, 산성 서문에서 화명수목원 연계 관광벨트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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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후보 ⓒ 송태원


김인규 후보와 지난 21일 저녁과 4월 화명동 롯데마트 촛불집회에서 만나 거리에서 인터뷰를 했다.

- 사회운동가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세월호 대참사로 대한민국의 총체적 부패와 탐욕 그리고 관료의 무능력을 보았습니다. 이런 대참사가 아니더라도 서민들의 일상에는 아픔이 항상 함께 합니다.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은 사회 안전망이 없는 사회에서 유일한 탈출구로 선택한 것이 자살이었습니다. '일당 이억 원의 황제 노역'이 법정에서 판결되는 부패와 특권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섰다.
"통합진보당의 열성적인 당원은 아니지만 통합진보당을 살리는 일에도 한몫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시의원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따로 준비된 화려한 공약은 없습니다. 시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 예산의 예결산입니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예결산이 처리되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석기 내란 음모'에 종북으로 몰아붙이고 '정당해산심판청구' 등 지금 정부의 비상식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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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통합진보당) 후보는 '유세차량은 사용하지 않는다. 19000원 주고 산 운동화 있으면 된다.'며 운동화를 벗어보이며 말하고 있다. ⓒ 송태원


- 혼자 명함을 돌리고 있을 때가 많은데.
"부산민권연대 상임대표입니다. 민권연대에 이번지방선거에 9명이 나왔습니다. 9명후보 모두는 선거비용 100만이내에서 이번 선거를 치를 겁니다. 기존 거대 정당은 선거비 보존을 받습니다. 그 돈이 시민의 혈세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 이상 돈을 쓰는 것입니다. 그 돈이 세금이라는 것을 시민들은 망각하면 안 됩니다. 고쳐야 합니다. 100만원내에서 선거하겠습니다. 선거운동원, 유세차량, 가두방송 없이 저 혼자 명함과 피켓으로 돈 냄새 안 나는 선거 실천하겠습니다. 시의원이 되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시의원은 수단으로 서민의 대변인으로 가진 자의 특혜를 막겠습니다. 꼬박꼬박 국민의 혈세만 축내고 민심을 왜곡하는 그들보다는 잘 할 수 있습니다. 거리의 투사에서 민심의 변호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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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예비후보일때 이종진 후보가 김인규 후보에게 인사을 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 송태원


덧붙이는 글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이종진 #김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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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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