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울산시장 '새정치-정의당' 단일후보로 확정

여론조사에서 이상범 후보에 앞서... 시장선거 '3파전'

등록 2014.05.29 11:57수정 2014.05.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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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심규명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위원장과 조승수 후보, 이상범 후보, 이선호 조승수 후보 선대위원장(왼쪽부터)이 단일후보 발표를 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박석철


조승수 정의당 후보가 울산시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와 정의당 조승수 후보 간 진행된 울산시장 선거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경선 결과 조승수 후보가 승리했다.

한국갤럽, 서울마케팅리서치 두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조 후보가 앞섰다. 

조승수·이상범 두 후보는 29일 오전 9시 45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여론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고 새누리당 일당독주를 종식시키기 위해 28일 합의했던 '울산 대개혁을 위한 5대 공동정책과제'와 울산시 '시민의 정부' 구성 운영안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상범 후보는 조승수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아 야권과 울산시민의 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울산정권교체와 시민의 정부 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6.4지방선거를 6일 남겨 놓고 단일화가 성사됨에 따라 이제 울산시장 선거는 정의당 조승수 후보와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 야권단일화를 거부한 노동당 이갑용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새누리당 일당 독주 막겠다"


두 후보는 지난 28일 울산 대개혁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을 발표하고 "정책 패러다임을 성장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새누리당 일당 독주 체제를 타파해 시민이 주인인 울산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가 약속한 5대 시정목표는 ▲ 고리·월성 1호기 가동중단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등 시민의 안전이 우선되는 안전 도시를 만들 것 ▲ 사연댐 해체·복원을 통한 반구대 암각화 및 천전리 각석 등 대곡천 일대 인류문화유산지구 조성 등의 문화 도시 구축 ▲ 생활임금 도입 등 시민의 일자리가 안전한 '평등도시' 조성 ▲ 울산을 산업도시에서 교육중심도시로 전환 ▲ 버스공영제 단계적 추진 등 성장 열매가 골고루 나눠지는 풍요로운 울산 구축 등이다.

또한 두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및 시민사회, 관계 전문가들이 시정 운영에 참여하는 울산 시민의 정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조승수 후보는 "이제 조승수는 이 순간부터 정의당 울산시장후보가 아닌 새누리당 일당 독주를 끝내고 시민 중심의 안전한 울산을 바라는 시민 모두의 후보"라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 부패와 특권 없는 정직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남은 선거운동을 위해 울산지역의 민주·진보·노동 단체와 합리적 보수인사들이 참여하는 공동선거운동본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울산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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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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