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즈에서 전시회 중인 '묵'
이근주
종로로 조금 더 내려오면, 가나 인사아트센터가 입간판으로 환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나 요즘 주목받고 있는 김현정 화가의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동양화 기법으로 한복을 입은 여인이 등장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전형적인 현대 여성의 일상을 다루고 있고, 심지어 희화되어 표현된다. 화폭의 여인은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닮아 있어, 더욱 친근하다.
배우 김수로도 2점의 작품을 사고, 다른 작품들이 완판될 정도로 요즘 그녀의 인기는 대단하다. 전시장은 현대와 한복의 조화를 보여주듯 일반 동양화 전시회와 대조적으로 중앙에 모니터를 설치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더해주고 있다. 이 날은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있어, 팬들과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관광 온 외국인들도 줄을 서서 그녀와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