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광고 모델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19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열린 '광대역 LTE-A' 서비스 발표 행사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 모델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스마트폰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량도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대 20%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선제적으로 3G 저가요금제 데이터량을 최대 6배 늘린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3G 44요금제 데이터량을 1GB에서 1.2GB로 20% 늘렸지만 LTE 52요금제는 2.5GB에서 2.6GB로 4% 늘리는 데 그쳤다. 그나마 KT는 저가요금제 데이터량 확대 계획을 전혀 내놓지도 않았다.
2G·3G 피처폰 데이토 종량제 요금도 4분기부터 스마트폰과 같이 0.5KB당 0.25원(1MB당 500원)으로 통일하기로 했지만, 이는 최대 5.2원(1MB당 1만400원)까지 부과하는 터무니없는 요금 체계를 정상화한 것에 가깝다.
'모바일 인터넷 전화' 전 요금제 확대... 30~50MB 제한할 듯
월 3, 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만 차별적으로 막아온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허용도 마찬가지다. 오는 4분기부터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카카오톡 보이스톡, 애플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수 있게 했지만 구체적 도입 시기나 허용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SK텔레콤과 KT도 현재 유일하게 허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같이 30, 50MB 정도로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통신요금 인하는 알뜰폰에 한정하고, 이통3사 통신요금은 그대로 묶어둔 셈이다. 미래부는 지난 25일 알뜰폰 3G LTE 유심 요금제를 기존 이통사 대비 30~50% 수준으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알뜰폰 역시 기존 이통사처럼 24개월 약정을 하고 후불제로 최신 LTE 스마트폰을 구입할 경우엔 요금 차이가 크지 않다.
또 오는 10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요금제 출시도 기대됐지만 이날 방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7월부터는 LTE 스마트폰도 3G처럼 유심 이동이 가능해 타 사업자로 번호 이동시에도 기존 단말기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도 대선 당시 통신비 20% 인하 공약을 발표했지만, 결국 초당 요금제를 도입하고 기본료를 1천 원 인하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가입비 폐지와 알뜰폰 확대로 방향을 잡았지만 아직 전체 94%를 차지하는 이통3사 가입자 피부에 와 닿는 요금 인하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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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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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고가 20% 인하 요구에 5% 내리고 '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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