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조승우' 여기서 탄생하나

12일까지 펼쳐지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록 2014.07.09 16:47수정 2014.07.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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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붕 위의 바이올린' 작품 중 유대인들의 결혼식 장면 유대인들의 결혼식 장면이나 피로연 장면은 학생들이 작품 연구를 많이 한 듯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 작품 중 유대인들의 결혼식 장면 유대인들의 결혼식 장면이나 피로연 장면은 학생들이 작품 연구를 많이 한 듯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김용한

▲ '지붕 위의 바이올린' 작품 중 유대인들의 결혼식 장면 유대인들의 결혼식 장면이나 피로연 장면은 학생들이 작품 연구를 많이 한 듯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김용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또 다른 축제인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지난 6일 명지대학교 학생들의 무대를 시작으로 열띤 경쟁에 들어갔다. 올해로 8회째인 이 행사에는 예비 경연을 거쳐 올라온 5개 학교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8일 행사 장소인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는 명지대에 이어 단국대 학생들이 작품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선보였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젊은이들의 사랑, 그리고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없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작품이었다.

 

이번 행사는 기성 배우가 아닌 예비 뮤지컬 스타들이 열정과 끼를 겨루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뿐만 아니라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모든 일도 학생들이 직접 맡았다. 초대권을 받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a 커튼콜 장면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커튼콜 장면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 김용한

▲ 커튼콜 장면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 김용한

이날 공연을 관람한 대학생 최윤성씨는 "대학생들 작품이었지만 코믹하면서도 교훈이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대구예술대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는 장민석씨도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오래된 작품인데도 학생들이 잘 소화해 낸 것 같다"며 "실수를 하는 등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기성 배우 못지않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테비에 역을 맡은 단국대 장기봉씨는 "큰 극장에서 공연 할 수 있어서 내게 좋은 기회였다"며 "이 대회가 계속해서 건실하게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한솔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뮤지컬 전공 학과장은 "학교에 대극장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축제가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에서 공연할 때는 관객 대다수가 학교 구성원이었는데, 지역 축제에 오니 지역민과 직접 만나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남은 공연 일정은 9일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지하철 1호선>(대덕문화전당. 15:00, 19:30), 계명대학교 <벽을 뚫는 남자>(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15:00, 19:30), 12일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락 오페라 모차르트>(대덕문화전당. 15:00, 19:30)다.

 

시상식은 심사를 거쳐 14일 폐막무대인 '딤프 어워즈'에서 열린다. 단체 대상(500만 원), 앙상블상(300만 원), 뉴 뮤지컬상(300만 원)이 수여된다. 개인 연기상 2명과 크피에이티브상 1명에게는 해외연수 기회와 트로피를 줄 예정이다.

#대학생뮤지컬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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