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병 출마 손학규 "현 정부, 따끔한 채찍 필요"

7·30 재보궐선거 출마기자회견... 남경필 5선 텃밭에서 당선 여부 주목

등록 2014.07.10 11:54수정 2014.07.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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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수원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유혜준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떠난 수원병(팔달)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병(팔달)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내리 5선을 한 곳이다.

손 고문은 10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꿈을 수원 팔달에서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7·30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손 고문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사실을 상기 시키려는 듯 "경기도지사 손학규가 8년 만에 팔달에 돌아왔다"고 강조하며 "더 나은, 더 좋은 경기도를 만들고자 제 모든 땀을 흘렸던 이곳에서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손 고문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손 고문은 "국민은 지금 무능과 무책임과 불통으로 좌절과 절망에 찌들어 있어, 더 이상 잘못되면 안 된다"며 "매서운 비판과 따끔한 채찍이 필요할 때"라고 이번 재보선이 박근혜 정권 심판 선거임을 강조했다.

손 고문은 "정치의 기본은 민생을 살리는 것으로 민생을 돌보지 않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생명과 인격이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경기도에서, 수원 팔달에서 쌓은 경험과 지혜를 죄다 털어 넣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 고문은 김영진 전 팔달지역위원장에 대해서 "헌신과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김 위원장과) 함께 힘을 합쳐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병에 공천신청을 했던 김영진 전 위원장은 손 고문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 "손학규의 승리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라며 손 고문의 전략공천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제가 부족했고 더 많이 준비하라는 뜻으로 흔쾌히 받아들인다"면서 "결과에 승복하고 함께 뛰는 민주정당을 만들어 가는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백의종군하면서 손 고문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용남 변호사가 공천을 받아 손 고문과 맞붙을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리 5선을 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수원병 선거구에서 손 고문이 남 지사의 흔적을 씻어내고 당선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학규 #김영진 #남경필 #수원병 #새쟁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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