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6년 만에 기구-인력 통폐합

유사·중복, 쇠퇴기능 조정 '통합정원제' 시행

등록 2014.11.03 12:04수정 2014.11.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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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인권증진팀'을 신설했다. 사진은 충남도가 지난 달 개최한 충남도민 인권선언 선포식 장면. ⓒ 충남도


충남도가 유사중복 쇠퇴기능을 통폐합해 일과 기능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도가 일반관리 분야의 기구인력을 통·폐합한 것은 지난 1998년 IMF이후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충남도는 3일 오전 민선 6기 조직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도는 유사·중복, 쇠퇴기능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공무원과 전문가 그룹 합동으로 자체 직무진단 및 전문가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르면 현장기능 강화를 위해 관리기능을 통합 조정하기로 했다. 도 본청의 경우 기존보다 1과 6팀을 줄이기로 했다. 에너지산업과·도민협력새마을과를 신설하는 반면 국제통상과와 기업지원과를 통합하고 문화산업과와 새마을회계과는 기능을 전환환다,

직속기관의 경우 청양소방서를 신설하는 대신 1처(청양대학), 4사업장(시험장), 1과(보건환경연구원)를 줄이기로 했다. 사업소의 경우 수산연구소와 수산관리소를 수산자원연구소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가축위생연구소는 해외전염병진단과와 역학조사과, 축산물검사과와 정밀분석과를 각각 통합하기로 했다. 반면 수산연구소 해수면개발과는 해수면개발시험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당진 기지시와 금산에는 각각 복지안전센터가 신설된다.

부서별로 분산되어 있는 기능도 통합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에너지산업과는  에너지정책팀, 신재생에너지팀, 자원관리팀, 녹색성장팀을 묶었다. 물관리정책과는 수질정책팀, 물통합관리팀, 유역관리팀, 상하수도팀으로, 농촌마을지원과는 마을정책팀, 마을가꾸기팀, 정주지원팀, 농지관리팀으로 특성을 고려 조정된다.

인권증진팀-갈등관리팀 신설

신설되는 도민협력새마을과에는 인권증진팀과 갈등관리팀이 만들어져 도민 인권 증진과 도민 갈등 해소를 전담하게 된다.


실국(실과)간 업무 조정을 위해 정책관리팀과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준비팀도 신설된다. 도정의 매래비전을 제시할 미래기획팀과 2016년 전국체전준비기획단은 각각 보강된다.

이 밖에  도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부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기획관리실 -> 기획조정실, 경제통상실 -> 경제산업실,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내포신도시건설본부, 문화예술과 -> 문화정책과, 일자리경제정책과 -> 경제정책과, 농촌개발과 -> 농촌마을지원과, 저출산고령화대책과 -> 저출산고령화정책과, 식의약안전과 -> 식품의약과, 수질관리과 -> 물관리정책과, 보건행정과 -> 보건정책과, 신도시개발지원과 -> 신도시개발과, 충남도립청양대학-> 충남도립대학교 등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내부에 잔존하고 있는 비능률적인 요소를 척결, 조직운영의 건전성확보와 탄력성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며 "유사·중복, 쇠퇴기능을 통·폐합해 생긴 여유인력을 활용 '통합정원제'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도의회에 상정, 심의 의결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충남도 #조직개편 #명칭변경 #통합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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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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