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장·군수, 의무급식 예산 지원 중단 결정하나

11일 오후 경남도청 회의 ... 학부모·교육단체 "시장군수, 부화뇌동 말라"

등록 2014.11.10 17:29수정 2014.11.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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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좋은교육네크워크, 함안여성회는 11일 오전  함안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정섭 함안군수는 부화뇌동 말고 학교급식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좋은교육네크워크, 함안여성회는 11일 오전 함안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정섭 함안군수는 부화뇌동 말고 학교급식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18개 시장·군수들도 모두 내년도 무상(의무)급식 보조비 지원을 끊을 것인가.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 감사와 예산지원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경남시장·군수협의회가 회의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시장군수들은 11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회의를 열어 급식 예산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양산·하동·고성·함안·함양 등 시장·군수들은 경남도와 비슷한 입장을 보여왔다.

홍준표 지사는 "감사 없이 예산 없다"며 일선학교가 '2012, 2013년도 무상급식 특정감사'를 받지 않을 경우 내년도 급식 보조비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 등 일부 시장·군수들도 홍 지사와 같은 입장을 보이면서 "경남도에서 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시·군청도 편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안상수 창원시장 등 일부 시장·군수들은 예산편성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창원시는 11일 시장군수협의회 회의를 거친 뒤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각 지역 단체 "무상급식 확대하라"

이런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의무급식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와 사천 등 학부모·교육단체들은 11일 오전 김해시청과 사천시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확대'를 촉구했다.


좋은교육네크워크와 함안여성회도 이날 함안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정섭  함안군수는 부화뇌동 말고 학교급식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함안 단체들은 "홍준표 도지사의 으름장이 무서워 서둘러 함안군수도 함안군의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며 "함안군 전체예산에 0.49% 차지하는 급식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다, 자신을 뽑아준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을 생각하여 무상급식 지원의 길로 되돌아 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급식이 정상화될 때까지 경남 전역의 학부모, 함안의 학부모들과 힘을 하나로 모아 무상급식이 계속 될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무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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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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