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썸 타며 '밀당'... 결과는?

[오마이뷰] 아이폰6 대 갤럭시노트 사용자 솔직 토크

등록 2014.11.22 18:58수정 2014.11.2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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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뷰(OhmyView)>는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의 눈높이로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는 기사입니다. 대상은 따로 없습니다. 자동차든, 휴대폰이든, 금융상품이든...가장 친소비자적인 시각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이 공간은 각 분야에 관심있는 전문블로거나 시민기자 등 누구에게도 열려있습니다. [편집자말]
 애플 아이폰6+(왼쪽)와 삼성 갤럭시노트4
애플 아이폰6+(왼쪽)와 삼성 갤럭시노트4김시연

'안드로이드양'과 '아이폰군'이 만났다. 두 사람은 20일 오전 광화문 한 카페에서 애플 아이폰6에 대해 두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폰군은 미리 안드로이드양에게 아이폰6+를 빌려줬다. 속셈은 뻔하다. 1년 반 전 아이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로 갈아 탄 안드로이드양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이다. 과연 아이폰군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솔직토크'를 있는 그대로 공개한다.

안드로이드양이 아이폰을 배신한 까닭

아이폰군(아래 I군) : "아이폰에서 갈아탄 게 언제지?"
안드로이드양(아래 A양) : "아이폰3GS를 2010년 초에 샀어. 처음 출시될 때니까 거의 3년 가까이 쓰다 지난해 5월에 삼성 갤럭시노트로 바꿨지. 입사와 동시에 썼으니까 1년 6개월 정도 쓴 거네."

I군 : "왜 바꾼 거야?"
A양 : "통화 녹취 기능 때문이지."

I군 : "하긴 기자들은 비슷한 경험을 해. 하지만 난 2010년 초 아이폰3GS로 시작해서 3년 가까이 쓰다가 2012년 말에 아이폰5로 바꿨어. 5년 동안 쭉 아이폰만 쓴 거지."

(A양에게 전화가 걸려옴)


I군 : "아이폰엔 '방해 금지 모드'가 있어. 화면 아래에서 쓸어올리면 뜨는 창에 달 모양 보이지? 자기가 미리 등록한 전화번호 외에는 벨이 안 울려. 안드로이드에도 차단 기능이라고 있을 거야. 이건 데이터, 음성 모두 끊기는 '비행기 모드'랑은 달라. 데이터는 안 끊기고 통화만 차단하는 거야.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지."
A양 : "그런 거구나. 난 안 써봐서 몰랐어."

I군 : "아이폰6+ 써본 느낌은 어땠어?"
A양 : "애플 계정 등록하는데 신용카드에서 1달러 빠져 나가던데, 원래 그런 거야?"


I군 :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어. 신용카드가 제대로 되는가 확인하는 거야."
A양 : "그럼 신용카드 없는 학생들은 못 쓰나?"

I군 : "신용카드 없이도 등록할 수 있어."
A양 : "안 되던데. 어제 그것 때문에 씨름 했어."

I군 : "신용카드 등록 때문에 애먹었군. 안드로이드 계정 등록할 때도 그래?"
A양 : "그런 거 필요 없어.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돼."

I군 : "애플 계정은 앱 스토어랑 연결되어 있어서 유료 앱도 사고 음악도 살 거니까 회원 가입할 때 카드를 등록하게 하는거야. 구글 서비스들은 원래 무료잖아. 구글플레이에서 유료 앱을 사기 전까지 결제정보는 필요없다고 본 거지. 여기서도 애플과 구글의 차별 포인트가 나오는 것 같아."

I군 : "안드로이드 1년 반 썼으면 익숙해졌을 텐데 아이폰이 불편하진 않았어?"
A양 : "딱히 불편한 건 없는데, 통화 녹음이랑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TV 안 되는 거."

I군 : "평소 DMB 많이 봐?"
A양 : "주말에 근무할 때나 이동할 때 예능 프로그램 같은 거. 버스를 2시간 정도 타니까 음악만 듣기는 지루해서."

지문인식 아이폰 우세... DMB-통화녹음은 안드로이드

I군 : "요즘엔 '데이터 무제한'도 많아서 '푹'이나 '티빙' 앱으로 보는 사람도 많던데. DMB는 예전 얘기 아냐?"
A양 : "모르는 소리. 우리는 그렇게 절실하지 않아도 부모님 생각은 달라. 얼마 전 아이폰 써보시라고 권했더니 DMB 되냐고 묻더라고."

I군 : "통화 중 녹음은 얼마나 자주 써?"
A양 : "하루에 한두 번은 써. 어려운 얘기를 하는 취재원이나 발음이 안 좋은 취재원들 때문이지."

I군 : "우리나라에선 통화 중 녹음이 불법은 아니지만, 외국에선 엄격하게 제한하는 곳도 있어. 스티브 잡스가 특히 프라이버시 문제에 민감해 아이폰에선 통화 녹음 기능이 없지. '탈옥' 하면 몰라도."
A양 : "기자 친구들은 확실히 안드로이드폰 많이 써. 일반 친구들은 아이폰 더 쓰는 거 같고."

I군 : "기자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드로이드 쓰는 경우가 많겠지만 일반인들은 사실 통화 녹취는 중요하지 않아. DMB도 연령대가 있는 분들이 선호하겠지만 젊은 계층은 유튜브나 VOD(주문형 비디오) 앱을 통해서 자기가 보고 싶은 영상을 골라서 보는 추세지.아이폰 초기에는 DMB 없는 게 큰 약점이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I군 : "암호 잠금 기능은 써봤어?"
A양 : "난 지금도 그렇고 아이폰 쓸 때도 잠금을 해본 적이 없어."

I군 : "맞아 그런 사람들이 많아. 스마트폰에 잠금장치나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사람은 1/3에 불과하다더군(2014년 초 미국 컨슈머리포트 조사)."
A양 : "잠금을 하는 게 분실했을 때랑 다른 사람이 몰래 볼까봐서 그런건데, 스마트폰을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니 다른 사람이 볼 확률이 적어 어차피 잃어버리면 끝이라고 생각해. 노트2 사고 처음에 패턴 잠금이 신기해서 잠깐 써봤는데 화면이 크니까 귀찮더라고."

I군 : "아이폰 '터치아이디' 써봤어?" 
A양 : "아니. 지문인식 잘 돼?"

 아이폰5S 터치ID 지문 인식 과정
아이폰5S 터치ID 지문 인식 과정김시연

I군 : "같이 등록해볼까? 등록할 때 좀 번거롭지만 인식률은 좋아. 평소 아이폰 켤 때처럼 홈 버튼을 누르면 되니까 잠금을 푼다는 느낌도 없어. 그냥 갖다 대면 열리는 거야? 등록 안 한 다른 손가락은 갖다 대도 안 되고."
A양 : "빠른데."

I군 : "비밀번호 입력이든 패턴 인식이든 내가 어떤 행위를 해야 열리잖아. LG G3 '노크온' 기능도 일단 화면을 두드려야 하고. 아이폰은 터치아이디 덕에 잠금 화면 사용자가 많이 늘었다고 해."
A양 : "이 정도 속도에 인식률이면, 나도 지문인식 쓸 것 같아."

I군 : "팬택이나 갤럭시S5에도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데 손가락을 문지르는 슬라이딩 방식이라 불편해. 아이폰은 갖다 대기만 하면 되니까, 잠금 기능은 아이폰 우세. 아까 DMB랑 통화 녹음은 안드로이드 우세."
A양 : "나도 동감."

자기들끼리 아이메시지-페이스타임... 그래도 '공짜'니까

I군 : "이번엔 아이메시지 얘기를 해볼까."
A양 : "애플 아이메시지는 여러 명이 대화할 수도 있지?"

I군 : "데이터망을 이용해서 여러 사람들과 동시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어. 카카오톡이랑 비슷해. 수신 확인만 안 될 뿐이지. 'iOS8'부터는 음성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고."
A양 : "안드로이드는 그런 기능 없어. 아이폰 쓰는 사람들끼리는 카카오톡 대신 아이메시지로 대화방 만들어 쓰던데. 카카오톡은 알림 기능을 꺼두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I군 : "페이스타임은 어때? 안드로이드에서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영상통화 기능이 있지만 페이스타임은 무료야. 대신 iOS 사용자끼리만 할 수 있고, 통신사 영상통화는 아이폰으로 연결이 안 되지."
A양 : "양쪽 다 자기들끼리 되는 게 문제지만, 안드로이드는 돈 내는 거니까 아이폰 우세."

I군 : "'시리'는 써봤어? 안드로이드폰에 음성 명령 같은 비슷한 기능이 있을 텐데."
A양 : "갤럭시노트에 'S보이스' 같은 기능이 있지만 거의 안 써. 누가 음성 명령으로 '뉴스 읽어줘' 말하겠어. 내가 직접 뉴스 찾아 읽으면 되지. 내 말을 늘 제대로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I군 : "아직까지는 서비스가 자리 잡지 못해서 그래. 처음에 재미 삼아 한두 번 쓸 수 있겠지만 몇 번 오류 나고 하면 귀찮아서 안 쓰게 돼. 터치아이디는 그걸 극복한 거고. 음성명령 기능은 서로 비긴 셈이네."

 '대화면 스마트폰' 라이벌인 삼성 갤럭시노트4와 애플 아이폰6+ 비교
'대화면 스마트폰' 라이벌인 삼성 갤럭시노트4와 애플 아이폰6+ 비교고정미

I군 : "카메라 어때? 화질 말고 사용성. 평소 폰카나 셀카 많이 찍나?"
A양 : "카메라는 비슷하던데. 평소 카메라를 자주 쓰지도 않고."

I군 : "연사나 타이머 같은 사진촬영 기능도 다른 게 없어?"
A양 : "난 화면이 큰 노트2로 찍는 데 적응이 돼서 아이폰6 플러스가 크지만 찍는 데 별 문제 없었어. 노트2도 타이머 기능이 있는데 설정 화면에 들어가야 해서 좀 귀찮네. 아이폰처럼 화면 위에서 바로 설정하면 좋겠는데."

I군 : "아이폰6는 셀카를 찍으면 연사로 찍히고 베스트샷도 골라줘."
A양 : "노트2는 그건 안 돼. 연사를 누르면 너무 많은 사진들이 찍히는데 일일이 보고 선택하고 지우는 작업이 귀찮아서 사진첩에 쓸데없는 사진들만 쌓이더라고."
I군 : "베스트샷 기능은 삼성이나 LG에서 먼저 도입한 건데 잘 안 쓰는 모양이군." 

한국에서 고개숙인 아이폰... 안드로이드, 앱-콘텐츠 '역전' 

 갤럭시노트4 사용자에게 국내외 360만여 곡을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 '밀크'
갤럭시노트4 사용자에게 국내외 360만여 곡을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 '밀크'김시연

I군 :
"그럼 앱스토어를 살펴볼까. 이번에 보니까 앱스토어에 애플을 처음 쓰는 사람들만을 위한 앱들만 모아놨더라고. 안드로이드에서 넘어오는 사용자들을 위한 거지. 스마트폰 초기에는 안드로이드보다는 아이폰 앱이 많았는데 지금은 숫자도 비슷해졌고 국내에선 오히려 안드로이드 앱이 우세해. 지난번에 카카오토픽이랑 카카오픽 리뷰할 때는 아이폰용 앱이 없어 안드로이드폰을 따로 빌려야 했지. 국내 아이폰 사용자 입장에선 많이 불편해. 국내 아이폰 비중이 작다보니까 국내 앱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먼저 개발하고 어떤 경우에는 아이폰 앱을 아예 만들지 않기도 해."

A양 : "취재원들이 삼성 '밀크' 앱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 음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곡수도 많다고 말이지."
I군 : "애플도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가 있는데 국내에선 서비스가 안 돼. '아이북스'도 그렇고, 한국에서 제한되는 서비스가 너무 많아. 국내 앱과 콘텐츠 부분은 안드로이드 우세."

I군 : "홈 화면 배치는 어때? 안드로이드는 자기 마음대로 꾸밀 수 있잖아. 아이폰은 앱 배치 바꾸는 게 고작인데. 콘텐츠를 미리볼 수 있는 위젯도 쓸만하고."
A양 : "난 위젯 기능 한 번도 안 썼어. 난 노트2 홈화면에도 아이폰처럼 앱 아이콘만 깔아놨어. 난 잡다한 정보보다 단순한 게 좋거든."

I군 : "개인차가 있겠지만 위젯을 쓰지 않으면 사실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이나 겉으로 차이가 없어 보여.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난 홈 화면 편집 기능이 부러웠는데."
A양 : "위젯은 아이폰 개발자들과 스타일이 안 맞는 것 같아. 좀 잡다해 보여."

I군 : "초기에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비교하면 안드로이드는 자기 스타일에 따라 고쳐쓸 수 있는 여지를 줬는데 아이폰은 그런 게 없었어.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사용자들 가운데 안드로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 이건 어디가 우세하다고 보긴 어렵겠다." 
A양 : "우린 서로 다른 거에 끌린 거네. 난 아이폰처럼 단순한 게 좋지만 녹취와 배터리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택했고, 넌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쓸 것 같은데 변경할 여지가 없는 아이폰이 아쉬웠을 테고."

"아이폰 '벽치기' 언제까지"... "노트4 배터리도 1개"

 지난달 31일 SK텔레콤 아이폰6 출시 행사에 개통하고 있는 예약가입자들
지난달 31일 SK텔레콤 아이폰6 출시 행사에 개통하고 있는 예약가입자들 SK텔레콤

I군 :
"배터리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배터리 때문에 아이폰 안 쓰는 사람도 많지. 안드로이드는 배터리 절약 기능도 있는데, 정작 배터리 쉽게 닳는 아이폰은 그런 기능도 없어."
A양 : "내가 아이폰을 배신한 이유도 그거야. 가장 큰 것은 녹취 기능이었지만 두 번째는 배터리 문제야.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어. 충전기 들고 다니면서 '벽치기' 하는 그 스트레스(웃음). 지금 노트2도 1년 반 쓰면서 배터리 소모가 빠르지만 그대로 2개를 번갈아 쓰니 불편한 건 없어. 아이폰은 답이 없어."

I군 : "보조 배터리 쓰면 돼.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보조 배터리는 필수품이야."
A양 : "그건 따로 사야 하잖아. 귀찮아. 그렇게 필수품이면 살 때 주든지?"

I군 : "안드로이드폰 중에도 배터리 일체형으로 나온 게 있었어. LG에서 몇 번 만들었는데 호응은 별로였던 것 같아. 갤럭시노트4는 분리형이긴 하지만 배터리는 1개밖에 안 줬지."
A양 : "배터리 사서 쓰라는 건가. 일체형도 아니고 두 개 주던 거 한 개 주는 건 무슨 심보인지."

I군 : "그만큼 출고가를 낮췄다더군. 노트3보다 10만 원 정도 싸졌지. 보조 배터리는 2~3만 원이면 되니까."
A양 : "그럼 괜찮은 건가? 일단 배터리는 안드로이드 우세."

I군 : "'아이클라우드' 얘기해볼까? 애플이 이번에 많이 내세운 건데."
A양 : "노트2도 구글 드라이브 같은 게 있지만 많이 안 쓰게 돼."

I군 : "집 PC랑 노트북으로 작업하다보면 예전 같으면 USB로 데이터를 옮겨야 했는데 요즘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서 많이 편해졌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6로 많이 옮기지 않는 이유도 이미 구글 서비스에 익숙해진 탓이라고 해. 일종의 '족쇄 효과'인데, 거꾸로 아이폰 쓰다가 안드로이드로 가고 싶어도 유료 앱이나 콘텐츠를 못 쓰게 되는 이유도 있지."
A양 : "난 특별히 구글 서비스를 쓰는 건 아니라 언제든 옮겨갈 수 있어.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쓰는 사람들은 옮기기가 부담스럽겠다."

I군 : "또 안드로이드폰에 익숙해졌는데 다른 새로운 걸 시도해야 하는 게 부담인 사람도 있지. A양은 어때? 안드로이드에서 다시 아이폰으로 옮겨갈 생각 있어?"
A양 : "내년 초쯤 스마트폰을 바꿀 생각이야. 솔직히 나도 아이폰으로 다시 갈지, 최신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꿀지 고민이야. 그나마 5.5인치 아이폰이 나와서 그렇지 예전처럼 화면이 작았으면 아이폰을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야."

'대화면 아이폰' 나와 고민... 안드로이드양은 다시 갈아탈까?

I군 : "큰 화면 쓰다가 작은 화면으로 옮기긴 쉽지 않지. 그래서 애플도 전략적으로 대화면 아이폰6+를 내놓은 거고."
A양 : "아이폰은 확실히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단순하지만 화면 구성과 앱 모양도 세련됐는데 갤럭시노트2는 '아빠 폰' 쓰는 느낌이랄까. 1년 넘게 썼지만 나랑은 안 맞는 것 같아. 위젯 같은 것도 지저분해 보이고. 하지만 녹취랑 배터리 같은 포기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계속 쓰고 있는 거야."

I군 : "아이폰6+ 써봤으면 알겠지만 배터리 용량도 예전보다 늘었다고."
A양 : "내년쯤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구닥다리 같은 촌스러움을 보완한 제품이 나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안드로이드를 살 거야. 갤럭시노트4하고 노트 엣지를 봤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더라고. 뭐라고 딱히 말할 순 없지만 느낌의 차이랄까? 사람들이 스타벅스 가는 것도 느낌 때문 아닐까. 분위기, 음악, 편안함, 소파와 벽지 색깔 같은. 나 같은 단순한 소비자들은 첫 느낌이 중요해."
#아이폰6 #갤럭시노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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