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공장마다 가득 쌓여있는 폐타이어입니다. 시멘트가 만들어지는 소성로 안에서 폐타이어가 석회석과 함께 타고난 재가 시멘트입니다.
최병성
폐타이어에 500도의 열을 가하면 50%의 중유와 카본블랙과 철심으로 분리됩니다. 또 <폐기물 유형에 따른 소각재의 중금속 용출특성 연구>에 따르면, 폐타이어를 완전 소각하면 비산재에서는 아연(Zn) 11만5025mg/kg, 납(Pb) 504.1mg/kg, 구리(Cu)155.3mg/kg, 카드늄(Cd)17.0mg/kg이 검출되고, 바닥재에는 아연(Zn)15,821.7mg/kg, 구리(Cu) 92.1mg/kg, 납(Pb)34.7 mg/kg, 크롬(Cr) 8.0mg/kg의 순으로 유해 중금속이 남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멘트 제조에 쓰레기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시멘트 제품에 발암물질과 유해 중금속 함유량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지요.
발암물질 가득한 쓰레기 시멘트가 자원 재활용이라고요? 환경부와 시멘트공장은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며 자원 재활용이라고 말합니다.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어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이 발암물질 가득한 쓰레기시멘트에 갇혀 살아가는 게 당연한 일일까요?
2009년 국회의원 182명의 요구로 감사원이 쓰레기 시멘트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국회의 감사원 감사 요구는 2008년 가을 환경부 국정감사 때, 제가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들을 만나 쓰레기 시멘트 자료를 나눠준 수고의 결과였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들에게 쓰레기시멘트 자료와 환경부 장관에게 쏟을 질의서를 나눠주었지요. 그리고 감사원 감사관에게 쓰레기 시멘트에 감춰진 문제를 총 정리하여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6월, 감사원이 <시멘트 유해성 및 소성로 폐기물 반입 관리 실태>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