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에어아시아기 꼬리 추정 물체 발견

사고기 블랙박스, 꼬리 부분에 장착... 인니 당국 "속단 일러"

등록 2015.01.06 13:09수정 2015.01.06 13:18
0
원고료로 응원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해군 순찰함이 실종 여객기의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 순찰함의 야얀 소피얀 함장은 "여객기 꼬리일 가능성이 매우 큰 물체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사고를 당한 에어버스 A320-200는 블랙박스 2개가 모두 기체의 꼬리 부분에 장착돼 있다. 따라서 꼬리를 발견하면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밤방 술리스티요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발견된 물체가 꼬리 부분이라고 단정한 것은 아니다"며 "아직 추정 단계일 뿐이며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블랙박스 회수 청신호... 인니 당국 "속단 일러"

이날 러시아 수색팀도 수륙양용 항공기를 출격시켜 추락 예상 지점을 공중 수색한 결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시신 1구와 기체 파편으로 보이는 30여 개의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국제수색팀은 현재까지 시신 37구를 인양해 이 가운데 9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음파탐지기를 통해 기체 잔해로 추정되는 대형 물체를 다수 발견했으나 기상 악화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고 당일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노선 승인을 받지 않고 비행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에어아시아 항공사는 사고 수습이 끝나면 모든 관련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지금은 탑승자 시신을 수습하고 유족들의 슬픔을 돌보는 것이 급선무"라며 "사고에 대해 어떠한 것도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어아시아는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희생자 1명당 초기 보상금으로 2만4000달러(약 2600만 원)를 제의했다. 에어아시아는 보상금 제의 서한에서 "유가족이 느낄 부담을 알고 있다"며 "초기 보상은 전체 보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지난 28일 오전 5시 35분 한국인 일가족 승객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40여 분 만에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인도네시아 #블랙박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4. 4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5. 5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