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영한 사의, 예상 못한 돌발상황"

비서실장 지시 거부에 대해 해임 건의... "정치공세 굴복 않겠다 의지 밝혀"

등록 2015.01.09 17:42수정 2015.01.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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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 ⓒ 남소연


청와대가 김기춘 비서실장의 국회 출석 지시를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한 김영한 민정수석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청와대는 김영한 수석이 여야 합의 사항과 비서실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해 인사권자에게 해임을 건의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한 김영한 수석의 입장도 전했다. 민 대변인은 "김 수석은 문건 유출 사건 이후 부임해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자신의 출석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말 그대로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라 말했다고 전했다.

또 "25년간 특별한 경우 외에는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정착돼 왔던 것인데 정치공세에 굴복해 (국회에 출석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출석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김 수석은 다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 수석의 사표 제출 여부에 대해 "사표를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인사권자에게 제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번 일은 청와대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한 #김기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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