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 열망, 3년째 돌아서 원점에 온 듯"

주민투표 추진 연석회의 열어... "이왕 할 거면 목숨 걸고 하자"

등록 2015.01.14 20:19수정 2015.01.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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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돌고 돌아 다시 원점에 온듯하다. 이제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될 수 있도록 주민투표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진주의료원재개원경남대책위(아래 경남대책위)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아래 보건의료노조)이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결의를 다졌다.

경남대책위와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에서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인 백남해 신부와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부장이 참석했다. 백남해 신부는 "주민투표가 꼭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경남대책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경남대책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다. ⓒ 윤성효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임원선거에서 재선했고 어제부터 임기 3년이 다시 시작되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진주의료원 문제가 두 해를 넘겨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의료원은 농민들도 많이 이용해 왔다, 어렵지만 다시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신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정책실장은 "도민들과 함께 가열차게 투쟁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신수현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현재 사회적으로 여러 상황이 발생해 있고 복잡하지만 힘차게 함께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홍준표 지사에 의해 중단된 학교 무상급식을 살리기 위한 주민투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진주의료원 주민투표와 함께 진행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상반기에는 주민투표에 몰입해야 한다, 어영부영 하다가 주민투표가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 타격이 크다, 이왕 할 거면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한 여영국 경남도의원,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한 여영국 경남도의원,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3년째 돌아서 다시 원점에 온 것 같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열망이 대단히 높고 중요한데 홍준표 지사 때문에 수그러들고 있다"며 "홍 지사가 대권 도전 준비를 하겠다고 했는데, 홍 지사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지금 우리 앞에서 홍 지사와 하지 않으면 안 될 싸움이 놓여 있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여부와 관련해, 그는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하지만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며 "우리는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만간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 경남․진주시민대책위, 정당과 지방의원, 시민사회단체,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조만간 시군별 운동본부도 구성하고, 서명을 받은 '수임인'을 대거 모집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31일 '진주의료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했다. 주민투표 성사 요건이 되려면 오는 6월 28일까지 경남 전체 유권자 1/20 이상(13만 3826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a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경남대책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경남대책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다. ⓒ 윤성효


#진주의료원 #주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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