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안 한다

국토교통부 운행계획 발표... "서대전역 이용객 위해 별도 KTX 운행"

등록 2015.02.06 10:20수정 2015.02.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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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의 호남선 KTX 운행계획 발표 보도자료

국토교통부의 호남선 KTX 운행계획 발표 보도자료 ⓒ 국토교통부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호남권과 충청권이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서대전역 경유를 하지 않는 운행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5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 고속철 개통에 따라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하여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용산)에서 출발하여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는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게 됐다.

국토부는 또 "현재 주말기준으로 하루 62회 운행되는 호남선 KTX는 모두 호남고속신선을 이용하게 되며, 철도공사는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수요창출과 이용편의를 위해 6회를 추가 증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호남선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게 됨으로써 그동안 호남지역에서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대전역과 계룡·논산역 이용객을 위한 보완 대책으로 별도의 KTX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2014년 기준, 1일 평균 5800여 명이 서대전·계룡·논산역에서 KTX를 이용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호남고속철도 신선으로 운행되는 KTX를 이용하기 어려운 여건임을 고려할 때, 기존 이용객 불편을 줄이고 KTX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별도 KTX 운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이용 수요 및 적정 수준의 승차율을 적용하여 하루 18회 정도를 서울(용산)~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간에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국토부의 결정에 따라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해오던 대전과 계룡, 논산 지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6일 오전 기자회견 열어 국토부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호남선KTX #서대전역경유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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