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결코 용서치 않겠다"고 한 것은?

국무회의에서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 겨냥 '작심 발언'

등록 2015.03.31 11:30수정 2015.03.31 11:31
5
원고료로 응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해외자원 개발과 방위산업 비리 의혹 등을 겨냥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29일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면서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자리 잡은 주요 원인 중에 하나는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공직문화라고 할 수 있다"라며 "우리도 오늘부터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법제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에 문제가 있었던 여러 사업들처럼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에서 추진된다면, 결국 피 같은 우리 국민세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는 것과, 거기에 비리까지 합쳐진다면 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것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며 "이제 우리 공직사회에서 부정부패를 완전히 청산하고, 새롭고 청렴한 공직문화와 정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 더욱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하는 형식의 발언이지만 박 대통령의 작심발언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해외자원 개발사업과 방위산업 등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현재 검찰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관련 사업들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사정작업까지 가속화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근혜 #해외자원 개발 비리 #방위산업 비리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백제 시대 변기 보고 '빵' 터진 이유, 보시면 압니다 백제 시대 변기 보고 '빵' 터진 이유, 보시면 압니다
  2. 2 산책하던 주민들이 가리킨 곳, 황어 사체가 둥둥... 왜 이런 일이 산책하던 주민들이 가리킨 곳, 황어 사체가 둥둥... 왜 이런 일이
  3. 3 젊은 층 대거 유입된 신도시에 우뚝 솟은 인물 젊은 층 대거 유입된 신도시에 우뚝 솟은 인물
  4. 4 딸들이여, 어떻게 나이 들지 궁금하면 이 사람을 봐요 딸들이여, 어떻게 나이 들지 궁금하면 이 사람을 봐요
  5. 5 "회장님, 얼마가 필요합니까?"... 참군인 김오랑 동상 세우려는 시민들 "회장님, 얼마가 필요합니까?"... 참군인 김오랑 동상 세우려는 시민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