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세월호참사 1주기를 하루앞둔 15일 오전 청와대 부근 청운효자주민센터앞에서 '진실을 밝힐 때까지 끝까지 행동하겠다'는 교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권우성
교사 1만7104명이 15일 박근혜 정권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책임을 묻고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 등은 세월호 사고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사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 참여한 교사 명단은 16일치 신문에 실릴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시도교육청에 징계할 것을 요구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교사들은 "책임자인 박근혜 정권이 유지되는 한 진실은 절대 규명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우리 교사들을 '가만히 있지 말고 행동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진실을 묻고 가진 자들만을 위한 나라로 만들려는 박근혜 정권에 저항하고 투쟁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교사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선체를 온전하게 인양하게 만들 것이며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에게 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고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