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간의 도자 여행…여주도자기축제

천년 도자의 고장 여주 남한강변에서 4월 24일부터 펼쳐진다

등록 2015.04.19 18:07수정 2015.04.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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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마에서 도자기를 굽는 광경 ⓒ 이장호


고려시대 초기부터 최고 수준의 도자기를 만들어 온 '천년 도자의 고장' 여주시의 <제27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오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4일 동안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여주를 가로지르는 대한민국의 젖줄 남한강 물길따라 전승되어 온 '한국 도자 예술의 백미'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올해 여주도자기축제는 '도자천년 물결따라 행복여행'의 슬로건으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주는 축제로 기획됐다.


여주도자기축제에서는 전승도예부터 현대도예 그리고 흙을 이용한 현대 생활에 필요한 침대는 물론 황토사우나까지 흙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과 상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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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여주도자기축제-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 참가한 여주지역 한 업체의 전시 부스 ⓒ 이장호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흥겨운 공연은 물론 청정 여주의 역사·문화 관광지와 함께하는 남한강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주도자기축제는 봄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주말과 휴일에 펼쳐지는 도자경매에서는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2년마다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함께 펼쳐지는 신륵사 관광지 일원은 '문화 힐링'의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여주도자기축제는 액운을 물리치는 '접시깨기' 행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25일 공식 개막식을 갖고 '천년 도자의 여행'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중요 무형문화재 옹기장 김일만 선생과 대한민국무형문화재협회 이사장인 대한민국 중요 무형문화재 목각장 박찬수 선생, 경기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한상구 선생 등이  출품한 주옥같은 작품들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우리 전통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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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자기축제 참가 업체의 전시장을 둘러 보는 관람객 ⓒ 이장호


이밖에도 유명인사 도자특별전시전과 여주 도자 명품 특별전, 세락믹기술원의 디지털 융합과 첨단 세라믹 제품 전시는 도자기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을 가진 최첨단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같은 공간에서 한국도자재단의 반달미술관에서 열리는 '오색일화'전은 우리 전통 오방색을 활용한 화려한 색의 도자 작품이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예술로 만나 감성을 일깨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도자기를 실컷 즐긴 후에는 신나는 공연과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신비한 도자세계를 직접 접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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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자기축제 '머그컵 낚시'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 ⓒ 이장호


뮤지컬 퍼포먼스(샤랄라 공연)와 대북공연, 신나는 밴드공연, 댄스공연, 색소폰 연주, 도전 나도 가수다 등은 축제의 관람자 뿐 아니라 참여자로서 생동감과 신명을 불어넣는다.

도자기 흙밟기, 물레체험, 머그컵 낚시, 칠보도자기 액세사리 체험, 달마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과 서당을 체험하는 가훈 쓰기, 전통다도를 즐기는 다도체험 등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축제 중반인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동심의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마들어 줄 케이팝 퍼포먼스, 어린이 인형극 '숲 속의 마술사' 등의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여주시청 도예팀 이준기 팀장은 "지금 준비되어 말씀드린 것보다 더 다이나믹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며 "막상 축제가 시작되면 예상하셨던 것보다 더 훌륭한 여주도자기출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남한강신문에도 실립니다.
#여주시 #도자기 #축제 #여주쌀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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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지역의 사람과 역사,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이런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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