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샤 출판사 교과서의 칼럼칼럼 <히데요시와 필리페 2세> p.119
지유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통일을 이룰 무렵 스페인에는 국왕 필리페 2세가 이슬람 세력을 누르고 절정기에 있었다. 아시아에 파견된 스페인 선교사들은 중국의 무력정복을 진언하고 일본의 이용가치를 편지로 필리페 2세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같은 해인 1598년에 사망하였으므로 정복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유샤 교과서엔 세계제국의 야망을 가진 무장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스페인의 황금기를 이끈 필리페 2세에 빗댄 서술이 나온다. 이 서술에선 침략전쟁에 대한 문제의식이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영토 확장에 뛰어났음을 부각해서 기술했다.
일본의 관점에서만 기술된 '왜구' 우리에게 '왜구'는 13∼16세기 조선과 중국 연안에서 약탈을 하던 일본인 해적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엔 왜구에 대한 설명이 한국 학계의 견해와는 완전히 다르게 서술돼 있다.
왜구는 전기 왜구와 후기 왜구로 구분된다. 전기 왜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 연안를 습격해 약탈하던 일본인이 중심으로 구성된 해적이다. 후기 왜구는 마피아 성격을 띤 국제적인 무역집단이다. 일본 역사학자들은 교과서에 왜구 기술을 하며 '후기 왜구'에 방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