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경남도청 정문서 "홍준표 아웃"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사퇴-무상급식 원상회복' 촉구

등록 2015.04.27 11:55수정 2015.04.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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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에서 홍준표 지사 사퇴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학부모들이 경남도청 정문에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홍준표 지사 규탄,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홍준표 지사는 2011년 옛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때 성완종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해오던 학교 급식 식품경비 지원을 올해는 끊어 무상급식이 중단되었다.

진헌극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홍 지사가 2012년 12월 보궐선거 취임 뒤 2년 6개월 동안 진주의료원 폐업에 무상급식 중단 등 많은 갈등이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뇌물 수수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숙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홍 지사가 저지른 온갖 일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오만함이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당시 도청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었는데, 그때 도민들의 가슴에도 철조망이 쳐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부모 곽은하(진주)씨는 "경남도청 현관에 '당당한 경남시대'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 무엇이 그렇게 당당하냐, 홍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이남희(창원)씨는 "아이들이 즐겁게 밥을 먹는 게 미래에 대한 투자다"고 말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홍준표 지사는 악행을 중단하고 당장 사퇴할 것"과 "검찰은 증거인멸을 시도한 홍준표 지사를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무상급식은 즉각 원상회복되어야 한다"며 "경남의 무상급식 문제는 홍준표 지사와 새누리당이 재를 뿌리면서 발생한 문제다, 따라서 무상급식을 원상태로 되돌리면 무상급식 문제는 사라지고 도민과 학부모의 원성도 없어질 것이며 경남의 혼란된 상황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는 더 이상 아집과 독선으로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지 말고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선별적 무상급식을 강요하는 말도 되지 않는 중재안을 꺼내들지 말고 무상급식 예산을 원상회복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며 그렇지 않으면 도민과 학부모의 원성과 칼날이 되어 홍준표 지사와 새누리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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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에서 홍준표 지사 사퇴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전진숙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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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에서 홍준표 지사 사퇴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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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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