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이 8일 '캠퍼스 서울'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캠퍼스 서울 설립 이유를 말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구글 캠퍼스에서는 구글 제품을 강요하지 않는다."
구글 캠퍼스 서울이 8일 문을 열었다. 구글에서 창업가(스타트업)를 지원하려고 만든 공간으로,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 빌딩에 있는 캠퍼스 서울 개소식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한미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마치 박근혜 정부가 전국 시도에 만들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보는 듯 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하고 얼마 안 돼 래리 페이지 구글 CEO을 만나 창조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적이 있는데 이렇게 구글 캠퍼스 설치로 화답해 주어 매우 기쁘다"면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글 캠퍼스 같은 글로벌 기업 프로그램, 민간 창업보육 생태계의 장점을 잘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캠퍼스 서울은 삼성, 현대차, SK, KT 등 국내 대기업에게 할당해 만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차원이 달랐다.
구글 "서울은 창업하기 좋은 도시... 한국에만 머물러선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