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 대전도 1명 추가

옥천제일의원·옥천성모병원 경유... 을지대학병원 확진자 방생

등록 2015.06.09 10:39수정 2015.06.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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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에서도 처음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9일 공개한 메르스 양성반응 사례에 따르면, 충북 옥천에 거주하고 있는 90번째 메르스 확진자 A(62·남성)씨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하면서 메르스에 노출됐다.

이 환자는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 중이었고, 3일 발열로 인해 옥천읍에 있는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6일에 다시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고, 다시 같은 날 대전 서구에 있는 을지대학교 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이 환자에 대해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8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건당국은 A씨가 경유한 옥천의 두 의료기관과 을지대학병원 응급실 체류환자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을지대학병원 응급실은 '코호트 격리(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하여 운영)'를 시행 중에 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충북도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대책본부는 A씨가 옥청지역 병원을 잇달아 방문한 사실을 근거로 해당 기간 병원 환자와 방문자를 추적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도 메르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95번째 확진자인 B(76·남)씨는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한 경우다. 이로써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으며, 그 중 2명은 사망했다.


또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도 그동안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서 을지대학병원이 추가됨으로써 3개 의료기관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충북 #충북 메르스 #대전 메르스 #을지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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