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메르스 감염자 또 사망... 확진자도 2명 추가

대전에서만 세 번째 사망자... 확진자 18명

등록 2015.06.10 09:44수정 2015.06.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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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또 사망했다. 여기에 더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2명 늘어났다.

연일 계속되는 메르스 공포가 지역사회를 휩쓸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90번째 확진자(남, 62세)가 숨졌다고 밝혔다. 대전에서만 세 번째 사망자다.

90번째 확진자는 8번째 사망자로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사망했다. 사망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추가 확인된 13명 중 2명이 대전에서 접촉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과 30일 각각 16번째 확진자로부터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동일 병동에서 전염됐다는 추정이다.

대전지역 확진자도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중 몇 사람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의 메르스 감염자는 첫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서 방역이 뚫리면서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 16번째 환자가 대전으로 내려와 대청병원과 건양대 병원 2곳에 메르스를 옮겼다.

보건당국은 대전지역의 1차 고비는 대청병원 밀접 접촉자들의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 11~13일로 전망하고 있다. 첫 확진 환자와 함께 같은 병실이나 같은 병동에서 생활했던 기간이 지난달 22일에서 28일이라는 점에서 최대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인 오는 11일에서 13일까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메르스가 의료기관 내 감염을 벗어나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 #메르스 #감염 #잠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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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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