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생태공원 부들연못에 연꽃이 피었다.
유혜준
고양생태공원을 처음 찾은 건 2013년 5월 25일이었다. 이날 처음 문을 열었던 것이다. 고양시가 생태공원을 만든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고양시는 도심에 버려진 나대지를 생태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복원해 만든 것이 고양생태공원이다.
공원조성공사는 2012년에 끝났지만 고양시는 1년 여의 휴식 기간을 두고 생태복원을 한 뒤에야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은 1만8천 평. 이곳에 나무와 풀과 꽃을 심고, 산책로를 조성하고, 연못을 만들었다. 그 공간에 벌레가 찾아오고, 새가 날아오고, 동물들이 어슬렁거리면서 나타나 둥지를 틀었고,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생태공원이 공원에서 자연으로 확장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자연생태교육장 역할도 톡톡히 한다. 공원 안에 있는 '고양생태교육센터'에서는 이곳을 찾는 학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생태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전국 도시생태공원의 허브 역할도 더불어 하고 있다.
고양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이제 만 2년이 지났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미래는 밝다. 5년 뒤, 10년 뒤, 고양생태공원은 고양시가 어디다 내놔도 손색이 없는 자연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