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도 끄떡없는 한강 녹조... 서울시, 경보 유지

등록 2015.07.14 15:57수정 2015.07.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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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4일 오전 한강과 홍제천 합수부 근처. 주말에 비가 왔지만 녹조는 여전하다.

14일 오전 한강과 홍제천 합수부 근처. 주말에 비가 왔지만 녹조는 여전하다. ⓒ moi


a  14일 오전 한강 성산대교 근처.

14일 오전 한강 성산대교 근처. ⓒ moi


지난 주말 태풍 '찬홈'과 함께 내린 비로 한강의 조류 농도는 전반적으로 떨어졌으나, 조류를 완전히 없애버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13일 채수한 한강 조류검사 결과,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상류지역의 남조류세포수는 250~640cells/mL으로, 지난번 7월 9일 결과인 140~1330cells/mL의 분포에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잠실수중보 하류지역의 검사 결과 남조류세포수는 1018~1만3449cells/mL, 엽록소 농도는 13.5~32.4㎎/㎥로 측정돼, 이 역시 7월 9일의 남조류세포수 3970~3만6382cells/mL, 엽록소 농도 31.1~54.4㎎/㎥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는 비가 온 후에도 팔당댐 방류량이 여전히 예년의 1/6수준인 80톤/초에 그치고 있고 이번 주 강우 예보가 없어 조류 농도가 다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 현재 한강 하류에 발령중인 조류경보 및 주의보는 다음 검사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요일인 지난 12일 제주 윗세오름에는 누적 강수량이 1418㎜를 기록했고, 전북 남원 297.5㎜, 경남 산청 290㎜ 등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쏟아졌으나, 서울 지역의 강수량은  27mm에 그쳤다.
#한강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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