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DJ 귀신에 홀려. 국정원 100% 해킹해야"

보수단체 강연회, '국정원 비판 = 북한 비호' 논리로 새정치연합 비난

등록 2015.07.22 22:38수정 2015.07.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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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강연회 "김대중-노무현 추종자들이 국정원 해치고 깽판" [현장음] "대한민국 만세! 만세!" ⓒ 정교진


"대한민국 만세-"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큰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새정치연합의 국정원 죽이기 폭로 긴급 강연회>.  보수단체 대표들은 새정치연합이 국정원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이 민간인을 상대로, 무고한 상대를 해킹했다는 증거는 없는데, 그것을 조작해서 이렇게 선전, 선동질 하고 있으니깐 이건 해킹 조작사건입니다. (중략) 이 시점에서 국정원의 해킹을 욕하는 집단은 딱 두 군데입니다. 북한노동당과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국정원의 해킹 필요성을 강조한 뒤 고 김대중, 고 노무현 두 전 대통령을 향해 막말도 퍼부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국정원은 지금 김대중 망국 귀신에 홀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00%, 조경태 의원 빼놓고 100% 다 해킹해야 합니다. (중략) 김대중, 노무현의 무덤을 파고 부관참시를 해야하는 이유는 그렇지 않는 한 대한민국이 정상화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그 놈'은 죽어서도 죄가 많습니다. 죽으면 악한 기운이 끝나야하는데 추종자들이 국정원을 해치고 깽판을 칩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국정원을 무력화시키는 사람은 간첩보다 더 나쁘다"며 국정원을 감쌌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국정원을 흔드는 것은 이적행위입니다. 이런 자들은 정치인이고 누구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감옥으로 보내야 해요. (중략) 이병호 국정원장 이하 국정원 요원들을 위해서도 우리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원색적인 야당 비난과 두 전직 대통령을 향한 막말로 얼룩진 보수단체 강연회. 야당의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 규명 노력을 '국정원  죽이기'로 몰고가는 보수단체의 주장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지 의문이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보수우파 국정원 #보수우파 새정치 #보수우파 김대중 #보수우파 노무현 #조갑제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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