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전망] 올해 장마 27일 '끝'... 가뭄 일부 해소

케이웨더 "8월 강수량은 평년수준 예상...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

등록 2015.07.23 17:54수정 2015.07.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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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목)은 절기상 "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大暑)'이자 '중복'이다. 제12호 할롤라 (HALOLA)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소식이 내려진 가운데 이번에 내리는 비가 올 여름 막바지 장맛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상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오늘 오전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남부지방은 내일(금) 오후에 비가 그치겠으나 중부지방은 내일(금)부터 모레(토)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강수량(23일~25일)
-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남북도, 전라북도 : 40~80mm(많은 곳 150mm 이상)
- 강원영동, 전라남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 20~40mm

이런 가운데 이번 비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중부지방의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키기에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의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기 위해서는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발표한 '강수와 가뭄해소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중부지방의 주요도시 누적강수량은 서울이 308.5mm로 평년(660.2mm)대비 47%에 머물고 있다. 그 밖에 강화 42%, 수원 43%, 춘천 48%, 충주 49%, 대전과 강릉 57% 등 평년 강수량에 절반도 못 미치는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a  2015년 1월~7월 중부지방 누적강수량

2015년 1월~7월 중부지방 누적강수량 ⓒ 온케이웨더


케이웨더는 "25일(토)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26일(일) 북한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올 여름 장마가 27일(월) 종료될 것"이라며 "이후 7월 하순까지는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다가올 8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많겠으며 대기가 불안정해 소낙성 강수가 빈번하겠다.


지상에서는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기류가 자주 유입되고 대기 상층에는 차가운 공기가 위치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게 형성되겠다. 이로 인해 국지적인 집중호우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연변에 위치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두 세 차례 아주 강한 집중호우가 발생하겠다. 8월 한 달 동안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따라서 누적강수량(1~8월)은 평년강수량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8월 중에는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a  2015년 주요 도시 평년대비 강수량

2015년 주요 도시 평년대비 강수량 ⓒ 온케이웨더


덧붙이는 글 최유리 (YRmeteo@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장마전망 #강수량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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