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감시망 벗어났던 북한 잠수함 기지 복귀 식별돼

"잠항 능력·태풍 '고니' 영향 등 작용한 듯"

등록 2015.08.25 09:27수정 2015.08.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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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귀근 기자) 동·서해 잠수함기지를 이탈해 한미 감시망을 벗어났던 북한 잠수함 50여 척 가운데 일부가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5일 "지난 21일부터 기지를 이탈했던 50여 척의 북한 잠수함 중 일부가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번에 복귀가 식별된 잠수함은 북한의 내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북한군 잠수함 전체 전력(77척)의 70%인 50여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우리 군 탐지 장비에 식별되지 않았다.

다른 관계자는 "나머지 잠수함들도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지를 자세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에 대비해 해군의 대잠 초계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고 부산 남쪽 바다를 거쳐 동해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된 제15호 태풍 '고니' 영향 등으로 조기에 기지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북한 잠수함은 1일에서 최대 3일밖에 물속에서 항해할 수 없고 이 기간이 지나면 산소 보충을 위해 물 위로 부상해야 한다. 이때 해상초계기 등에 포착되기 쉽다. 

북한은 로미오급(1천800t), 상어급(325t), 연어급(130t) 등 잠수함(정) 77척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2천t급 신포급 잠수함도 건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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