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집회 참가자 1명에 2명 꼴로 투입

[국감파일]참사 이후 717건 집회에 4250개 중대 투입... 참가자 1명당 2명 꼴

등록 2015.09.07 10:59수정 2015.09.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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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올해 7월까지 관련 집회에 투입된 경찰병력이 연인원 42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세월호 관련 집회 참석인원 경력배치 등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사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진행된 세월호 관련 집회는 모두 717건으로, 참가자 연인원은 20만1058명(경찰추산)에 달한다. 집회 한 건 당 평균 참가자 수는 280명가량이다.

같은 기간 집회에 투입된 경찰은 4250개 중대 규모로, 중대당 병력을 약 100명으로 추산하면 약 42만5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배치됐다. 집회 당 590명의 경찰이 투입돼 시민 1인당 2명의 경찰이 배치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국민의 입을 막고 눈과 귀를 가리고 집회의 자유를 탄압하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다"라며 "최루액 물대포도 73t이나 사용하면서 국민을 억압하는 것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진실 규명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 의원은 경찰이 지난 6월까지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에 632ℓ의 캡사이신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2년 동안 경찰이 발사한 캡사이신 총 사용량에 육박하는 양이다. 경찰은 세월호 관련 집회에 사용한 물대포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8배에 달하는 73.2t을 썼다.
#세월호 #임수경 #세월호 참사 #새정치연합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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