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노동상'에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선정

개인상은 이대수 건설플랜트울산지부 분회장 수상

등록 2015.09.22 13:48수정 2015.09.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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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이 지난 2013년 4월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노동계와 함께 산재 사망 처벌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이 올해 '87 노동자대투쟁 정신계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이 지난 2013년 4월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노동계와 함께 산재 사망 처벌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이 올해 '87 노동자대투쟁 정신계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석철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선정하는 '87 노동자대투쟁 정신계승상(아래 87노동상)'  단체상에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이, 개인상에는 이대수 건설플랜트울산지부 보온분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87노동상 선정은 노동자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한 1987년 노동자대투쟁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다. 민주노조운동의 모범이 되는 개인과 단체에 수상한다.

87노동상 수상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비정규 노동자들에 큰 힘  

올해 87노동상 단체상 수상자로 선정된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공동대표 김동환·명훈)은 지난 2000년 1월 11일 창립된 후 울산지역 산재노동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잇단 산재사망사고에 적극적인 대응해 왔다. 울산 민주노총은 "이로써 노동자들에게 힘이 돼 주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87노동상 개인상에 선정된 이대수 건설플랜트울산지부 보온분회장은 지난 2013과 2014년 2년 동안 자체 투쟁으로 교섭을 통해 임금인상을 이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울산지역 단위 노동조합과 지역 노동시민사회 단체에서 추천된 공로상 1개,  단체 1개와 3인의 개인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기준은 노동운동과 지역민에게 끼친 기여가 높은 개인이나 단체 또는 동료 조합원에 대한 깊은 사랑과 믿음, 헌신성이 본 받을만한 개인이나 단체, 차별철폐와 평등구현의 87정신계승에 앞장 선 개인이나 단체다.


한편 올해 공로상으로는 1987년 이전 울산 북구 양정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찿기위해 활동한 이완재 목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그는 "공로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며 고사해 올해 골로상은 공석이 됐다.

87노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울산 북구오토밸리문화회관 4층에서 진행되는 87노동자대투쟁 28주년 기념행사 때 있을 예정이다. 행사 말미에는 이관술평전 작가인 안재성 작가의 '일제강점기와 1987년 이전 노동자의 삶' 강연이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87노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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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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