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얼굴 붉게 물들다

[사진] 설악산 십이선녀탕에 다녀와서

등록 2015.10.12 09:25수정 2015.10.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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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설악산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악회를 따라 십이선녀탕에 다녀왔는데 이곳은 지금 계곡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아침 6시 50분 양재에서 버스를 타고 장수대에 도착하니 10시 30분입니다. 오늘 산행은 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남교리공원지킴터로 5시간 30분 소요되었습니다. 장수대에서 대승폭포를 향해 올라갑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를수록 전망이 좋아져 오르는 길이 즐겁습니다.  바람까지 산들산들 불어 땀도 별로 흐르지 않습니다.

대승폭포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물어 수량이 거의 없어 폭포의 흔적만 있습니다. 그래도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대승령까지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등산로 옆에는 붉은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대승령 정상에 도착하니 12시 10분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대승폭포로 가는 길에 ⓒ 이홍로


대승령을 걸으며 ⓒ 이홍로


십이선녀탕 계곡 ⓒ 이홍로


십이선녀탕 계곡 ⓒ 이홍로


대승령을 지나 남교리로 방향을 잡고 걸어 갑니다.  대승령 정상 부근에는 단풍이 이미 지고 있습니다. 십이선녀탕으로 내려가는 길 옆의 단풍이 햇살을 받아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십이선녀탕으로 내려 가는 길목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설악산을 찾았습니다. 베낭에는 전국 곳곳의 산악회 푯찰이 달려 있습니다. 인천, 대구, 서울 등 많은 산악회에서 십이선녀탕으로 코스를 정하였습니다. 우리를 안내하던 악악회 대장은 "십이선녀탕쪽 보다 흘림골에서 주전골 코스가 등산객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십이선녀탕 계곡 ⓒ 이홍로


복숭아탕 ⓒ 이홍로


십이선녀탕 계곡 ⓒ 이홍로


십이선녀탕 계곡 ⓒ 이홍로


십이선녀탕 계곡 ⓒ 이홍로


산악회에서 남교리 주차장에 오후 4시 30분까지 도착하라고 합니다.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하면 이런 점이 아쉽습니다. 여유있게 산행을 하고 아름다운 곳에서는 좀 더 머물며 사진도 찍으면 좋은데 어떤 산악회 사람들은 달리 듯 하산을 합니다.  늦게 출발을 하면 차가 더 밀리니 이해가 되긴 합니다.

북숭아탕 주변의 등산로는 급경사로 길이 매우 험합니다. 부부와 10대 딸이 같이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대 딸은 오랫만에 산행을 하는가 봅니다. 힘든 길을 산행 하면서 거의 울면서 하산 합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게절이 되면 산행을 않던 사람들도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해 무리한 산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하셔야 됩니다.

지금 설악산은 단풍이 절정입니다. 산 정상쪽은 이미 단풍이 지고 있고 아래쪽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단풍을 구경하시려면 어느 정도 산행을 할 수 있으면 지금이 좋고, 산행은 하지 않고 백담사나 설악동에서 단풍을 즐기시려면 조금 기다리셔야 되겠습니다.

#설악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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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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