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세혁군과 함께 여수해양레일바이크를 타며 다정한 한 때를 보내는 이재언씨(앞줄 왼쪽) 모습
이재언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시대다. 돈이 용을 만들고, 서울 강남에서 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찢어질 듯이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청년이 현실 속 용이 되었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글을 쓴다.
부전자전이라고 했던가! 국립 목포대학교 도서(섬)문화연구원이자, <한국의 섬> 저자인 이재언씨의 아들 세혁군(거창고 출신)이 외교관 시험 37명 합격자 중에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갔다.
2015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수석과 최연소합격자를 비롯해 여성합격자가 64.9%에 이르는 등 여풍(女風)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2015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일정수준 이상의 한국사,영어,외국어능력검정점수를 가진 806명이 응시했다.
1차(공직적격성평가.선택형), 2차(전공평가.논문형), 3차(면접)을 거쳐 37명의 최종합격자가 결정됐다. 지난 10월 7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발표된 최종합격자는 외교관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정규과정(1년)을 이수하고,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3명을 제외한 34명이 5등급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