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모임'은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국사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윤성효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촛불집회에 교사와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도 참석했다.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한국사 국정화 저지 촛불집회'에 창원지역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김시은 창원여고(2년) 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이유는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없이 만들고 있어서 반대를 한다"며 "정부는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겠다지만 국정교과서는 역사를 왜곡할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의 역사학자와 교사들은 반대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역사교과서는 편향될 수밖에 없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역사는 해석하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서술될 수 있다"며 "정부는 여러 집필집을 참가시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역사학자, 교수들은 집필을 거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정 교과서는 집필을 반대하신 분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교과서는 얼마나 편향적일까. 그렇다면 편향된 한 교과서를 모든 학생들이 배우게 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은 모두 잘 아실 것"이라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여고생은 "지금 역사 교과서를 바꾸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마다 바꾸어야 하는 거 아니냐. 돈과 시간 낭비다"고, 다른 학생은 "교과서는 있는 그대로 다 담아야 한다. 왜 일부만 가려서 담으려고 하느냐. 지금 바꾸겠다고 하는 게 웃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