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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사회혁신을 꿰뚫다②] 공공 부문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

등록 2015.11.24 08:17수정 2015.11.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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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빅데이터가 재난 재해와 교통 문제 등 고질적인 난제를 풀고 더 나은 사회로 바꾸어 나갈 고갈되지 않는 자원으로 불린다. <오마이뉴스>는 빅데이터에서 세상을 바꿀 힘, 사회 혁신의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네 편의 기획 시리즈를 통해 효율적인 사회 혁신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방안과 그 가능성을 찾아본다. [편집자말]
# 서울시의 택시 매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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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12월, 1300억건의 택시 데이터를 분석해 잘 잡히는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택시 운행 분석 데이터셋(Dataset)’을 공개했다. 이 정보는 승객에는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을, 택시 기사에게는 승객이 가장 많은 곳과 원하는 방향의 승객이 많은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 강민수


불타는 금요일, 서울의 홍대입구역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직장인 김수영(28·가명)씨. 그동안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 김씨는 한 시간 넘게 도로에 서성거리기가 일쑤였다. 이제는 '택쉬'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을 찾는다. 앱이 알려준 홍대입구역 2번 출구 30미터 앞으로 달려가자, 곧 '빈차' 등이 켜진 택시가 김씨 앞으로 다가온다.

'택쉬' 앱이 가능했던 것은 서울시가 공개한 택시 빅데이터 덕분이다. 서울시는 요일별, 시간대별, 날씨별 택시 승하차 정보와 호우 등의 기상정보 등 약 1300억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서울시는 택시가 잘 잡히는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택시 운행 분석 데이터셋(Dataset)'을 공개했다. 이 정보는 택시 기사에게는 승객이 가장 많은 곳과 원하는 방향의 승객이 많은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의 스마트 빅 보드

국립 재난연구원의 스마트 빅 보드는 위성영상, CCTV, 무인헬기, 기상관측기구 등이 제공하는 모든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모니터링한다. 기상정보와 지리정보, 현장 재난 정보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키워드까지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을 돕는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전라북도와 부산시, 대전시 등 자치단체가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산불이 났을 경우 현장 시민이 전송하는 SNS 정보를 통해 초기 상황에 대한 인지 및 초동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CCTV·무인헬기와 같은 지상·항공영상정보는 진화·대피에 즉각적인 도움을 준다. 실시간 기상변화 및 전자지도정보는 확산상황·피해추정 등 산불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빅데이터는 21세기 원유", 공공기관들 분석에 박차

데이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무수히 만들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린다든가.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포털에서 야구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서버에 남겨지는 로그 정보 등 각종 활동들이 데이터로 쌓이고 있다. 이런 정보들이 데이터 저장 기술의 발달과 분석 소프트웨어의 진화로 재활용이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잡히지 않던 '의미있는 흔적'들이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달라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빅데이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들의 수많은 생활 정보를 수집만 했던 공공기관들이 이제는 정책 활용과 공익적 사업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차세대 산업의 먹거리',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로 시민 복지 향상과 고질적인 교통난, 재난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정부 3.0'의 10개 추진 과제 항목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 구현"은 빅데이터 활용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12월, 미래창조과학부는 '빅데이터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며 50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키우겠다며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행정자치부도 2014년 1월, 관련 사업에 향후 5년간 97개 과제를 선정하고 해마다 5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앞장서고 있다. 정책 결정 과정은 물론 예산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과 정보공개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는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연간 최소 7358억 원에서 최대 1조4474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절감 비용은 2015년 서울시 예산 25조5184억 원 대비 2.9%~5.8%에 해당하는 규모에 해당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업무 효율이 개선되고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분석이다.

교통·환경·안전·재난재해 등 분야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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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3년 ‘올빼미버스’, 2014년 ‘택시 운행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교통 사고 분석을 통한 안전 대책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서울시


시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교통·환경·의료·재난재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우선 심야버스 노선 확정, 택시 매칭 서비스를 비롯한 교통 관련 빅데이터 분석 작업이 활발하다. 서울시는 교통사고를 분석해 교통사고 발생 상위 50개 초등학교에 과속 방지턱 등 안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서울교육청과 협력해 교통 안전 교육을 강화했다.

또 어린이 사고를 줄인 학교는 '교통안전 모범학교'로 지정해 서울시 표창을 수여하는 등 우수 사례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앙버스 차로의 무단횡단 사고다발지점을 분석해 ▲ 청량리역 ▲ 신설동역 ▲ 디지털미디어시티역 ▲ 미아삼거리역 정류장 양 끝에 방호 울타리를 보강하는 등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물 부작용 예방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특정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정보, 의약품 정보(성분, 주의사항), 처방 내역을 분석해 부작용 환자와의 상관관계를 유출해내 복용 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 주의 예보를 활용하고 있다.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와 SNS 분석 정보를 융합하여 눈병, 독감, 식중독 등 감염병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중소 자영업자들을 위한 상업적 활용도 가능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골목 상권 분석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 정보와 유동 인구 정보를 종합해 업종별 상권 입지를 분석하고 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 빅데이터를 통한 중소상인 지원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 빅데이터는 대형유통사의 판매정보를 분석해 지역 슈퍼마켓 등 중소 상인에게 시즌별 인기상품 분석정보, 날씨지역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의 마케팅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공공기관의 상시적인 빅데이터 활용이 강조되고 있다. 신신애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부3.0 지원팀장은 "공공기관들이 민원 분석 등과 같이 그동안 일회적이고 단편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왔다"면서 "이제는 정책 수립과 의사 결정 과정에 상시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단계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팀장은 "필요에 따라서는 빅데이터 분석 부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상시적인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편집ㅣ홍현진 기자

#빅데이터 #택쉬 #스마트 빅보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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