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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 울산시당이 3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헬조선과 노동개악의 주범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 박석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나왔다. 새누리당은 '한중 FTA 비준이 하루 늦어질 때마다 40억 손해를 보고 있다'고 협박을 해왔는데, 관세가 철폐되면 정부의 관세 수입이 줄어든다. 그러면 과연 누구의 손해라는 것인가?"
노동당 울산시당이 3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헬조선과 노동개악의 주범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노동당의 당원들 중 현장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이 많다. 이갑용 울산시당위원장은 노동자대투쟁 때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현대중공업노조의 민주계열 조합원 중 상당수가 노동당 당원으로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노동개악 주범이라 규탄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의 망언정치와 안하무인이 헬조선의 원인"
기자회견에는 이갑용 시당위원장과 이향희 시당 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늘 헬조선, 노동개악의 주범으로 새누리당을 지목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의 망언정치와 안하무인이 헬조선의 원인"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연일 터져 나오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을 지목했다. "'미국에선 경찰이 쏴 죽여도 무죄다, 복지가 과잉이면 국민이 나태해진다, 아이 많이 낳은 순으로 여성의원 공천을 줘야 한다, 민주노총이 없었으면 벌써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등의 발언들이 망언정당이라고 부르는 이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당 울산시당은 "기본적인 사회 인식과 역사 인식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망언들을 쏟아내는 정당이 그 망언으로 여론을 몰아 정치를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망언정치가 국민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발의한 '노동시장 선진화법'에는 통상임금 축소, 노동시간 연장, 쉬운 해고, 기간제 사용 연장, 파견 업종 확대 등은 노동자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들이 가득하다"며 "이처럼 국민의 삶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친다. 새누리당이 말하고 있는 민생은 오직 재벌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12월 1일 발표된 여야의 합의문은 새누리당의 독단적 독주를 더욱 강화하면서 예산안 처리를 볼모로 노동개악과 대테러방지법 등의 악법들을 더욱 몰아붙이고 있다"며 '논의를 전제로 한다'는 명분으로 한 노동개악법 통과는 사실상 기한만 늦춰졌을 뿐이고 시민의 기본권을 제약하는 조치들을 정당화할 대테러방지법은 정기국회에 정식으로 올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헬조선의 주범으로 새누리당을 규탄한다. 망언정치를 멈추고 국민의 삶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계속 대기업, 대자본의 이익에 매달려 국민의 삶과 요구를 망언으로 호도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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