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5일, 가면 쓰고 모입시다"

2차 민중총궐기 대회 참여 호소

등록 2015.12.04 15:00수정 2015.12.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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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오마이포토]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민주주의 회복 위해 5일 다같이 모입시다"

[오마이포토]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민주주의 회복 위해 5일 다같이 모입시다" ⓒ 유성호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 쾌유와 국가폭력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1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불법폭력시위로 규정하고 2차 민중총궐기 대회도 금지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법원은 오는 5일 예정된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4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정부는 신고한 집회에 대해 봉쇄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국민의 참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며 "경찰은 평화적인 집회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동개악과 쌀수입 등 농민을 고사시키는 정책 중단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민주회복과 민생살리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를 것"을 요구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법원 판사가 내일 집회는 합법이라고 판결 내린 것을 보고 옛날 일을 회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박근혜 정부의 독재를 극복하지 않으면 일류의 역사가 망하는 것이기에 내일 집회에 다같이 참여하자"고 말했다.

김중배 전 MBC 사장은 "너무나도 당연한 법원의 결정을 두고 다행이다, 반갑다, 환영한다 이런 반응을 내보이는 이 세상이 정말 비정상이 아니고 무엇이냐. 헌법에 보장된 집회를 금지하고 범죄 집단 운운하며 민주시민들을 윽박지르는 공권력 이것이야말로 비정상이다. 미친 세상을 반드시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라며 "총궐기 대회에 정상적인 세상을 원하는 국민들이 구름같이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절박한 민중의 요구와 민주주의, 민생을 지키려는 의지를 확실하게 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 참여 방식에 대해 "정부가 '복면금지법' 같은 시대착오적인 반헌법적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조롱하고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의미로, 참가하는 국민들이 다양한 형태의 가면을 쓰고 참가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a "12월 5일 다같이 모입시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쾌유와 국가폭력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일 예정된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규탄하는 2차 민중총궐기 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12월 5일 다같이 모입시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쾌유와 국가폭력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일 예정된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규탄하는 2차 민중총궐기 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 유성호



○ 편집ㅣ홍현진 기자

#민중총궐기대회 #백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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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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