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말 논란에도 공화당 여론조사 '선두'

2위 후보에 두 배 이상 앞서... '대세 굳히기'

등록 2015.12.24 08:22수정 2015.12.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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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막말' 논란에도 굳건히 선두를 질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각) 발표한 공화당 지지 성향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39%의 지지율을 기록, 18%로 2위에 오른 테드 크루즈를 비롯해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압도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달 여론조사보다 3% 포인트 상승했고, 크루즈는 2% 포인트 올랐다. 트럼프는 여전히 2위 후보보다 두 배가 더 많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벤 카슨과 마르코 루비오는 오히려 지난달보다 4% 포인트, 2% 포인트 떨어지며 나란히 10%를 기록, 두 자릿수 지지율에 턱걸이했다. 젭 부시의 지지율은 3%에 그치며 '부시 가문'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억만장자 트럼프는 거친 입담으로 수많은 막말 논란에 시달려왔고, 최근에는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겨냥해 여성을 비하하는 비속어를 썼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대선이 다가올수록 트럼프의 지지율은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후보로 나서야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 8월 38%에서 46%로 크게 올랐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경제, 불법이민 정책,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격퇴전 등이 꼽혔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가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7%에 달했다.


CNN은 "트럼프가 큰 리드로 앞서가며 공화당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 오차는 ±4.5% 포인트다.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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