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 김미희 전 의원 '불출마' 선언

"모든 것 내려놓고 야권이 승리하는 길 가겠다"

등록 2016.03.25 21:25수정 2016.03.25 21:25
2
원고료로 응원

국회앞 테러방지법 관련 1인홍보에 나섰던 김미희 무소속 후보. ⓒ 김미희 후보 캠프


"다수의 야권 후보들이 연대 없이 이대로 선거를 치르는 상황에 국민들의 마음이 검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희망은 절망으로, '야권이 단결하라'는 호소는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25일 성남 중원구 무소속 예비후보 김미희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불출마를 택한 이유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9년 동안 한결같이 민주주의와 민중 생존권, 민족의 주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정치활동은 가장 낮은 곳에서 살아가는 노동자 농민 빈민 서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길이었고 희망이었다"며 지난 소회를 나타냈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현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야권이 전국적 선거연대를 하지 않으면 현정권과 여당의 심판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신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야권이 승리하는 길을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것.

이어 김 전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가 모든 민주 진보세력의 단결과 야권 승리의 주춧돌이 되어 성남에서부터 현 정권과 현 여당을 심판하는 길이 열리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련과 고난이 닥쳐도 진보정치의 꿈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김 후보는 "다시 가장 낮고, 어렵고 험한 곳으로, 노동자 서민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사퇴한 김미희 후보는 지난 4.29재보궐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8.46%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성남 중원선거구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 국민의당 정환석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성남 중원 #김미희 #신상진 #은수미 #정환석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삼성 유튜브에 올라온 화제의 영상... 한국은 큰일 났다
  2. 2 "과제 개떡같이 내지 마라" "빵점"... 모욕당한 교사들
  3. 3 이재명 '검찰 애완견' 논란에 소환된 손석희 앵커브리핑
  4. 4 한국 언론의 타락 보여주는 세 가지 사건
  5. 5 "왜 답변을 안 해요""권익위 폐업?"...'김건희 무혐의' 후폭풍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