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 사퇴해야"

5일 <오마이뉴스> '보좌관 급여 편취' 보도 관련 기자회견

등록 2016.04.05 14:46수정 2016.04.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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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5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새누리당 윤두환 의원이 주민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5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새누리당 윤두환 의원이 주민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박석철


울산 북구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가 지난 16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명의를 도용해 1억7000만 원가량의 보좌관 급여를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 민주노총 울산본부(아래 민주노총)가 윤두환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 3선 의원 출신 새누리당 후보 보좌관 급여 1억7천만원 빼돌려)

민주노총은 5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4일자 <오마이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윤두환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 16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자신의 선거를 도운 A씨의 명의를 도용해 1억7000만 원 가량의 4급 보좌관 급여를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 지역 현역인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비서관 월급 상납' 의혹이 불거져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고, 이후 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됐다"면서 "결국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갑질 논란으로 물갈이된 자리에 '보좌관 급여 편취' 후보를 내세운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사과도 요구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지역구 관리명복 급여 상납, 국회의원 갑질"

민주노총은 윤두환 후보의 기자회견을 상기시키며 "어떤 문제인지 정확하게 기술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새누리당 차원의 지구당 관리와 관련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는 기자회견문이라고 판단한다"면서 "피해 당사자가 직접 나서고 있지 않지만, 지역구 관리 명목으로 의원이 급여를 상납받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분노하는 국회의원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 "<오마이뉴스>가 정치 공작")

또한 "더구나 언론보도에 나와 있듯 이름만 빌린 유령 보좌관이 존재했다면 이는 관행으로 허용된 적 없는 국회의원의 범죄 행위"라고 성토했다.

민주노총은 "<오마이뉴스> 보도에 연이은 윤두환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진실이 규명되기보다 계속되는 진실 공방에 투표를 앞둔 노동자와 시민들, 유권자들은 참으로 당혹스럽다"면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도덕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이러한 공방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울산 북구 상황이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 윤두환 후보와 새누리당은 유권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국민들 앞에 떳떳이 소상히 밝혀야 한다"면서 "그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만약 보좌관의 임금 편취가 사실이라면 윤두환 후보는 당장 울산 시민과 북구 주민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또한 새누리당이 이 사실을 알고도 윤두환 후보를 공천했다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무릎꿇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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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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