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16일 발생한 지진 피해 상황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NHK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이틀 만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25분께 구마모토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지가 북위 32.8도, 동경 130.8도이며 깊이는 약 10㎞라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규슈 서부 해안에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지진해일)가 우려된다는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고, 약 30분간 진도 4~6의 강한 흔들림이 계속되면서 5차례 정도 여진이 계속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9시께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천 명 이상 다친 데 이어 만 하루 만에 다시 더욱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자 구마모토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도 가옥과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람이 깔리거나 다쳤다는 신고가 쏟아졌고,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매몰된 사람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틀 전 지진으로 도로가 파손된 곳이 많고, 일부 지역은 전기와 통신이 끊기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구마모토 일대가 정전됐으며, 잠을 자다가 놀란 주민들은 곧바로 집 밖으로 나와 거리나 주차장으로 대피해 밤을 지새우고 있다. 다만 구마모토 인간의 센다이 원전과 이카타 원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