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인 법일 스님이 묵언 수행을 하면서 금강을 따라 걷는다.
김종술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인 법일 스님은 "금강유역의 단체에서 마음을 열어줘서 고맙다. 전문가, 환경단체, 언론, 시민들의 반대에도 4대강 사업을 밀어붙였다. 영산강을 걸으면서 정부가 주장한 수질개선, 홍수예방 등이 허구였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영산강의 수질은 참혹할 정도로 나빠지고 있었다.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생명이 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하루빨리 수문이라도 열어서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국사 종걸 스님은 "군산에 살면서 금강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지 모르고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두웠던 것 같다. 앞으로 4대강 생명 살리기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