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유기준, 친박 단일후보 아니다. 자숙해야"

등록 2016.04.28 10:02수정 2016.04.28 10:03
2
원고료로 응원
a 당선자 워크숍 참석한 최경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당선자 워크숍 참석한 최경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안용수 기자 =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은 28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유기준 의원은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13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친박으로 분류된 분들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안나가는 게 맞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검토 중인 유기준 홍문종 의원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분위기를 전달했으며, 이에 홍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으나 유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선거가 끝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총선이 끝나고 당내 첫 선거인데 친박과 비박을 나눠서 싸우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면서 "이번에는 자숙하는 의미에서 친박 후보가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다만 "유 의원은 설득이 안돼서 출마하겠다고 하는데 출마의 자유까지 막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친박의 단일 후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계속 유 의원이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오는 5월 3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의 공식 후보 등록일이 1일인 만큼 그전까지 유 의원이 경선에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최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비상대책위 출범을 포함한 당 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새로운 원내대표가 들어오면 당내 사정을 감안해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당대회를 미루고 안 미루고의 차원을 넘어서 어떻게 하면 집권 정당으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까 처절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 당의 정책 비전은 무엇이고, 대선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놓고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비대위에 외부에서 몇 명 데려와 서너번 회의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대를 무작정 늦추기보다는 전대는 전대대로 하고 그러한 쇄신 기구를 만들어 하루 이틀에 끝낼 게 아니라 내년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거기서 총선 민심을 담아 내고 정권을 재창출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환골탈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경환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2. 2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3. 3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4. 4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5. 5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