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내세우고 있는 두류정수장. 지난 2009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두류정수장 부지는 인근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코오롱야외음악당 등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대중교통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조정훈
유치위는 대구가 한국문학관 건립의 최적지라며 신라 향가문학과 설화문학을 비롯한 한국 고전문학의 중심이자 발원지라는 점과 현대문학의 창조적 진원지라는 점 등의 당위성을 들었다.
개화기에 소설가인 현진건, 백신애, 장덕조, 김동리와 시인 이상화, 이장희, 이육사, 박목월, 조지훈, 유치환, 시조시인 이호우, 문학평론가 이원조, 백기만, 김문집, 아동문학과 윤복진, 김성도, 이응창, 희곡작가 김영보 등이 지역 현대문학의 뿌리이자 한국 현대문학의 뿌리가 되었다는 점도 들었다.
유치위는 또 대구경북에 죽순, 영남시조문학회, 영남수필, 대구아동문학회 등 전국 최초로 결성된 동인들과 서울을 제외하면 문인이 가장 많은 도시이자 문학인구의 저변이 가장 두텁다는 장점도 한국문학관이 대구로 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해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학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현재까지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대구와 서울 은평구를 비롯해 인천, 경기 파주, 강원 원주시 등 13곳에 이른다.
이중 서울 은평구는 문인마을과 언론기념관 등을 조성하고 국립문학관과 함께 '문학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근대문학관에 소장된 근대문학 자료 2만 9000여 점과 연계하고 인천국제공항 등 교통인프라의 장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 춘천이 유치전을 벌이는 가운데 후보 단일화 논의도 나오고 있다. 또 경기 파주는 국내 최대의 출판단지가 있다는 장점과 국제출판포럼, 동아시아 책의 교류 등 각종 출판 관련 행사가 열리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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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입지로 두류정수장 부지가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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