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800톤급 신형 호위함 '대구함' 진수

권영진 대구시장 부인이 진수줄 끊어 ...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갖춰

등록 2016.06.02 17:32수정 2016.06.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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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톤급 신형 호위함(FFG-II) 1번함 대구함 진수식이 2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 대우조선해양


2800톤급 신형 호위함(FFG-II)인 대구함 진수식이 2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거행됐다. 대구함은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에 대지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전투함 최초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사용하게 된다.

이날 진수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을 주빈으로 이범림(중장) 해군사관학교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 해군 방위사업청,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진수식은 해군의 관습에 따라 주빈인 권영진 시장의 부인 이정원씨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은 보통 함선 진수식 때 참석자 중 최고위층의 배우자나 딸인 여성이 진수줄을 절단하고 있다.

이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여성 진수자의 기원이 된 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고, 갖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자르는 것과 같은 의미다.

대구급 신형 호위함은 현재 동·서·남해 해역함대에서 30년 넘게 운용하고 있는 구형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해 향후 해역함대의 주력으로 활약하게 된다.

신형 호위함은 전장 122미터, 전폭 14미터, 높이 34미터, 무게 2800톤, 최대속력 30노트(시속 55.5km)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승조원은 120여 명이다.

신형 호위함에는 또 5인치와 20mm 함포(Phalanx,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ㆍ장거리 대잠유도탄ㆍ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 등을 장착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구급 신형 호위함의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빠른 속력을 내야 하는 전투 상황에서는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평상시 경비임무 등에서는 디젤 발전기로 추진전동기를 구동하여 항해하는 방식"이라 소개했다.

해군은 광역시ㆍ도의 지명을 호위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전통과 동해 수호임무를 마치고 지난 1994년 퇴역한 '대구함(DD-917)'을 이어 이번 FFG-Ⅱ 1번함의 함명을 '대구함'으로 제정했다. 대구함은 2017년 말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2018년 후반기에 작전배치 될 예정이다.


FFG-I 함명은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강원함, 충북함, 광주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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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톤급 신형 호위함(FFG-II) 1번함 대구함 진수식이 2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대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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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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